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이민자에 최루가스' 美 샌디에이고 국경 재개방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5:29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5:3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폐쇄 조치했던 미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 사이에 있는 남부 국경이 다시 개방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사이에 있는 샌이시드로 통관항에서의 양방향 통행이 몇 시간 중단됐다"면서 "이후 보행자들의 (국경) 횡단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트위터를 통해 이 국경을 폐쇄한다고 알렸다.

일부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국경을 향해 달려들자 멕시코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방패를 휘두르는 등 일대 소란이 벌어진 뒤에 이같은 조처를 취한 것이다. CBP 대원들은 미 영토 측에서 이민자들을 향해 최루가스(tear gas)통을 쐈다.

이날 여성과 아이를 포함한 수백명의 중미 이민자가 국경과 인접한 곳에서 "우리는 범죄가 아니다"는 구호와 함께 행진하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미국 국경에 접근하자 멕시코 경찰은 이를 저지했고, 허가를 기다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무리가 이탈해 CBP 대원들이 배치된 있는 미국 측으로 달려들었다.

폐쇄 조치는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쉽게 입국하지 못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에 나온 조치이기도 하다.

이날 멕시코 정부는 약 500명의 이민자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으려 했으나 국경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중미인들을 즉시 추방하겠다고 했다.

최근 수일 들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됐다. 중미 이민자 수백명이 티후아나의 한 스포츠 경기장에서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캠프를 치고 대기했다. 미국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입국 시도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자국의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이민자들은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할 계획이다. 온두라스인이 대부분인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망명 요청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티후아나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미국행 중미 이민자 규모가 날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미국과 멕시코 정부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다음 달 1일 들어서는 차기 멕시코 정부와 이민자 관련 정책에 합의를 봤다는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나왔지만, 차기 멕시코 정부 측은 이 모두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땅을 밟길 원하는 이민자들은 그들의 망명 신청에 대해 미 법원이 개별적 승인을 내릴 때까지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트윗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올가 산체스 코르데로 멕시코 내무부 장관 내정자가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머물게 하는 정책에 대해 미국과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코르데로 멕시코 내무부 장관 내정자는 로이터에 "미래의 멕시코 정부와 미국 정부 사이에는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지대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이 미국 국경순찰 대원들이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2018.11.25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