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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미중 정상회담·파월 연설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1월25일 10:36

최종수정 : 2018년11월25일 12:48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한다. 이 이벤트들은 '무역전쟁'과 '금리인상'이라는 두 가지 공포 요인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보도했다.

뉴욕 증시 3대지수 1년 추이 [자료= 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는 2011년 이후 최악의 추수감사절 연휴 주간 성과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4.4% 하락한 2만4286포인트를, S&P500지수는 3.8% 빠진 2632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938포인트로, 한 주동안 4.3%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0일~12월 1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1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 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가 관세 부과 보류와 협상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다면 증시 반등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시 주석 간에 긴장 상태가 연출됐다. 지난 2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은 중국의 불합리한 무역관행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對)중국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정상회담 불참 소식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됐다고 CNBC는 전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퀸스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좋게만 들리는 백악관의 발표 이상으로 무언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이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의 댄 클리프튼 정책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과 중국 모두 현재 거래할 유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포멀한 합의가 아니라 미래의 거래를 제시하는 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파월 연준 의장의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준이 내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온건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파월 의장은 세계 경제의 둔화를 언급했고,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금리가 중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립금리는 경제에 자극을 주지도, 제동을 걸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지난달 3일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금리가 중립에서 멀리 떨어져있다고 말해 금융 시장을 뒤집어놨다. 이번 연설에서는 좀 더 조심스러운 발언을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시장과 투자자, (트럼프) 대통령, 건설업체 등이 듣고 싶은 것은 시장이 말하는 바를 연준이 고려할 지"라며 시장은 연준이 정해진 '코스'가 아니라 경제 지표에 의존해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충분히 강력하지 않은 점, 세계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연준이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1~2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4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

29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28일 신규주택판매, 27일 주택가격 지표 등에도 이목이 몰릴 전망이다. 최근 주택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PCE 물가지수와 개인소득 지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제 유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5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한 주간 11%나 하락한 것이다. 브렌트유는 58달러 후반에 호가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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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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