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다문화가정의 혼인 건수가 7년 만에 소폭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배우자의 국적은 중국과 베트남의 비중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총 2만1917건으로 전년대비 1.0%(208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8.3%로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65.0%), 외국인 남편(19.6%), 귀화자(15.4%)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은 0.1% 줄었고 귀화자 혼인은 4.0% 늘었다.
또한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7.7%), 중국(25.0%), 태국(4.7%)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외국인 아내의 비중은 베트남(-0.2%p)과 중국(-1.9%p)이 감소한 반면 태국(1.4%p) 아내의 비중이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10세 이상 남편 연상(39.5%)이 가장 많았고, 다문화 이혼(1만307건)은 전년대비 3.0%(324건)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9.7%, 전년대비 0.2%p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8.2%), 귀화자(37.6%), 외국인 남편(14.2%)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은 7.8%, 아내와의 이혼은 7.7% 전년대비 각각 줄었다. 다문화 이혼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41.8%), 베트남(26.0%), 필리핀(3.8%)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다문화 이혼자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7.8년, 2008년 대비 4.1년 늘었으며 다문화 출생자(1만8440명)는 전년대비 5.1%(991명) 줄었다. 전체 출생아 수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통계청은 "다문화 혼인 중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인 비중이 58.9%로 가장 높았다"면서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인 비중은 전년대비 0.5%p 줄었고, 모두 재혼인 비중은 0.5%p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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