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일류상품 34개, 차세대일류상품 25개
보건산업 11개..철강금속·석유화학 9개
81개 일류기업 중 중소기업 53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8년 새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과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선정 및 지원 사업은 수출품목의 다양화·고급화 및 미래 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2001년 처음 시작됐다.
세계일류상품 및 기업으로 선정되면 우선 세계일류상품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관기관인 KOTRA를 통해 해외마케팅 사업 지원 및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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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된 상품들. 왼쪽부터 리튬 일차전지, 의료용 엑스선 촬영장치 제너레이터, 농용 트랙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59개 품목(81개 기업)으로, 이 중 현재일류상품은 34개(50개 기업), 차세대일류상품은 25개(31개 기업)다.
현재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혹은 5% 이상)를 차지하는 상품을, 차세대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세계시장점유율 5위 안쪽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현재일류상품에는 선박엔진질소산화물 저감장치(현대중공업(주)), 리튬 일차전지((주)비츠로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대우조선해양(주)) 등이 선정됐으며, 차세대일류상품에는 제너레이터((주)디말젬), 태양광접속함((주)미래이앤아이), 농용 트렉터(엘에스 엠트론㈜)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보건산업 분야가 '의료용 초음파감열지' 등 11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금속 및 석유화학 분야가 '자동차용 도금 에이비에스(ABS)' 등 9개 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전체 81개 선정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은 ㈜메디트, ㈜쎄믹스 등 53개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나머지 34.6%를 차지하는 대기업에는 삼성중공업(주), 현대중공업(주) 등이 포함돼 있다.
산업부 조영신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국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살 길은 고품격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도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을 통해 세계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해외 마케팅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KOTRA는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월드클래스 프로덕트 쇼 2018'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출상담회가 진행돼 현장에서 수출계약 11건(총 1억1000만달러)이 체결되는 성과가 있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