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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플레이어' 이시언 "열심히 연기하면 예능 이미지 깨질 거라 믿어요"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8:09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8:0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를 통해 다른 색깔의 옷도 입어보고 싶어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다른 색깔의 캐릭터도 만나고 싶어요. 조바심은 내지 않으려해요.”

배우 이시언이 최근 종영한 OCN ‘플레이어’에서 제대로 된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캐릭터 서사의 반전까지 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작품 속에서 천재 해커 임병민을 연기한 이시언을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배우 이시언 [사진=비에스컴퍼니]

“아무래도 해커라서 컴퓨터를 잘 다뤄야 했어요. 그런데 촬영할 때는 컴퓨터나 화면 아무것도 없었어요. 허공에서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조금은 어려웠죠. 쉽진 않았어요. 해커를 연기하면서 참고한 인물도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해커를 떠올리면 동그란 안경을 낀 오타쿠로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저는 나름 작품 촬영 하면서 패션에 신경을 썼다고 쓴건데, 오히려 더 오타쿠가 된 것 같네요. 하하.”

극중 임병민은 앞서 설명한대로 캐릭터의 서사에 대한 반전이 있었다. 초반에는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였다면, 후반부에는 정반대였다. 그래서 임병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전 온도차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초반에 연기적인 부분으로 병민이의 사연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은 후반부에 풀자고 하시더라고요. 시청자 분들이 초반의 병민이의 행동을 파악하실 수 있을까, 잘 전달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컸죠. 결과적으로 봤을 때 저는 만족해요. 초반과 후반에 온도차가 있었는데 저는 나름 잘 표현한 것 같은데, 시청자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이시언은 이번 작품을 하며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모두 읽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에는 극중 캐릭터의 서사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 이시언은 “처음에는 이런 전개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배우 이시언 [사진=비에스컴퍼니]

“후반에 병민이의 사연이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는 거예요. 초반에는 너무 방방 뜬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하리(송승헌)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그래서 감독님한테 시청자 분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어필했는데, 저랑 정말 반대였어요(웃음). 그래서 초반에 시청자 분들의 댓글을 다 읽어보고 신경 썼던 것 같아요. 병민이의 서사에 정말 중점을 두고 연기했어요. 저 만큼이나 시청자 분들도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번 작품은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 방송부터 대박의 조짐은 보였다. 4.5%로 시작해 1.3%P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으니 말이다.

“요즘에 사는 게 바빠서 드라마를 챙겨보는 게 힘들잖아요. 그런데 ‘플레이어’는 중간에 봐도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 되서 쉽게 접근할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태)원석이가 말한 것처럼 사이다 드라마였죠. 통쾌하잖아요(웃음). 감독님도 전개를 복잡하지 않게 풀어내기 위해 집중하시고 노력하셨어요. 그런 부분이 시청자 분들에게 잘 통한 것 같아요.”

배우 이시언 [사진=비에스컴퍼니]

tvN ‘응답하라 1997’(2012)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드라마 ‘투깝스’(2018), 라이브‘(2018)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대중이 떠올리는 이시언의 모습은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정해졌다.

“예능으로 인해 배우로서 이미지 걱정은 없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처음엔 당연히 고민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많이 내려놨어요. ‘나 혼자 산다’ 촬영할 때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인 분들인데, 저 혼자 어중이떠중이 배우더라고요. 최고의 사람들과 있는 나도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부담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예능 찍으면서 시나리오도 많이 들어왔어요. 제가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간 예능 이미지를 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능을 그만두고 연기에만 열중한다고 해서 예능에서 비춰진 이시언이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조바심 내지 않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입어보고 싶어요. 기다려봐야죠.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싶은 건 배우로서 욕심이에요. 어쩔 수 없어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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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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