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선밀집 5개시·도 부단체장, 중·대형 조선소 및 기자재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지자체, 조선사와 기자재사 등 조선관련 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당면한 금융·고용 관련 애로를 해소하고, 조선산업 활력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통해 강건한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맨 오른쪽)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선밀집 5개시·도 부단체장, 중·대형 조선소 및 기자재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8.11.22. |
주요내용은 산업부에서 마련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포함되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제작금융, 보증, RG지원) 추진 ▲친환경·스마트 기술 및 실증 협력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판로개척 및 수출 협력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협력 등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상생협력이다.
상생 협력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산업부 주관으로 상생협력 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업부에서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중에서 경남도의 조선관련 기업들은 금융애로 지원방안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총 7000 억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 및 1조 원 규모의 만기연장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번 금융지원은 대형조선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지자체(부산, 울산, 전북, 전남, 경남), 정부 등의 공동 출연으로 마련된 것으로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남도지사, 경제부지사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현장행보를 통해 조선업계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올해 들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대형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대형조선사의 수주 물량이 중소조선·기자재업체 등에 내려가는 낙수효과는 1년 이상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어 산업현장에서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청해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요구를 토대로 대형조선사,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공동으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상생협약식을 가지게 되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협약체결로 기자재업체의 일감부족 해소가 본격적으로 이루어 질 내년 하반기까지 일시적인 보릿고개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조선업계가 협력해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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