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연방 법원, 트럼프의 망명제한 정책 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망명 제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대통령이 임의로 망명 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멕시코에 도착한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 아이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존 S. 티거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밤늦게 트럼프 정부의 망명 제한 행정명령의 실행을 미국 전역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명령을 발효했다.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 따르면 미국 공식 통관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만 망명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민자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이민을 신청하면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취임 직후부터 반(反)이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전 캐러밴(caravan, 중미 이민자 행렬)에 대한 공격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캐러밴에 범죄자와 일부 무슬림이 끼어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이 미국을 침공하려고 한다고 우려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서는 매해 수만 명의 이민자가 망명을 신청한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한 해 7만 명의 이민자들이 공식 통관항에서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전날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캘리포나이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화나 국경에 3000명의 이민자로 구성된 첫 캐러밴이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CBP는 전날 수 시간 동안 산이시드로 국경 북단을 폐쇄하고 캐러밴의 진입을 막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 이후 전날까지 107명의 이민자가 공식 국경 지역에 구류된 상태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의 명령은 내달 19일까지 유효하며 이때까지 법원은 영구 명령 발효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티거 판사는 대통령이 망명 정책을 스스로 변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날 발효된 중단 명령에서 티거 판사는 “대통령의 권한을 떠나서 그는 의회가 명확히 금지한 조건을 실행하기 위해 이민법을 다시 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은 반복해서 사법부와 충돌했다. 정권 초기 일부 무슬림 국가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려는 행정명령과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제도(DACA) 폐지는 모두 법원의 제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항상 패배한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5 대 4로 수정 반이민 행정명령을 받아들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