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폭언·라면 뺑뺑이 사실과 달라"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22:56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22:57

"서 회장, 사무장 제지 후 바로 라운지서 퇴장"
"항공사 규정 제대로 인지 못한 것 죄송"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이 서정진 회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서정진 회장. [사진=셀트리온]

20일 셀트리온은 홈페이지에 서 회장의 갑질 의혹 보도를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Jtbc는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1등석에 탑승한 서 회장이 승무원들에게 폭언과 외모비하 등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코노미 좌석에 있는 셀트리온 직원들을 1등석 전용바로 불렀고, 승무원이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서 회장은 "왕복 티켓값이 1500만원인데 그 값어치를 했느냐. 젊고 예쁜 승무원 없었다"고 폭언을 했다. 또 서 회장은 좌석으로 돌아간 후 라면을 주문한 후 3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이 승무원들에게 폭언과 외모비하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라면 재조리를 여러번 부탁한 것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측이 게재한 글에 따르면 서 회장은 임직원 4명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18편을 타고 귀국했다. 탑승 당일 서 회장은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임원 1명을 제외하고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3명의 직원들과 이코노미석 근처 키친 복도에서 편한 분위기로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서 회장은 서 있는 직원들을 배려해 퍼스트클래스 승객 전용 칵테일 라운지로 이동했으며, 이때 기내 사무장으로부터 이코노미 탑승객이 퍼스트클래스 승객 전용 칵테일 라운지로 함께 이동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는 제지를 받았다.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과 격의없이 스탠딩 미팅 등을 진행한다"며 "특히 휴식 공간에서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출장 후일담을 나누는 것이 회사의 관례"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이 직원들을 배려해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갔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사무장의 안내 후 서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바로 칵테일 라운지에서 퇴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후 한차례 더 간단한 대화 가능 장소를 사무장에게 확인한 후 이코노미석 키친 근처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직원들과 대화를 마친 이후 사무장과 규정 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며 "그러나 보도된 내용과 다르게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회장이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본인이나 동승했던 직원들과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이 고의로 라면을 수 차례 주문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저녁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한 차례 주문했으며, 라면이 덜 익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이를 들은 승무원이 먼저 재 조리 제공을 제안했고, 한 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받았다. 이후 재주문 요청은 없었다.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은 힘든 장거리 출장 길에서 피곤해 있을 직원들을 먼저 배려하고자 했던 행동이 다른 분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까지 미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또 "서 회장이 항공사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사려깊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더욱 배려심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