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칼 지분 인수와 함께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유안타증권은 사회책임투자와 일반적인 투자의 가장 구별되는 점은 투자결정 시 비재무적요소를 반영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19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7~2008년 2조원을 넘어섰던 사회책임투자펀드 운용규모는 최근에는 3000억원대로 감소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사회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2017년부터 사회책임투자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소비자 주권 신장과 투자자 책임이 강조되는 사회분위기는 기업의 리스크 요인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이 많은 반면, 유럽에서는 저탄소 도입 등 환경문제가 강조된다”면서 “사회책임투자가 일반적인 투자와 가장 구별되는 점은 재무요소와 함께 비재무적요소(ESG요소)를 투자결정 시 반영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책임투자는 비재무적요소를 분석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이 다양하다. 유럽은 핵심전략(윤리적 배제, 선택적 선별, 업종 최고 기업, 주제중심 선별)과 광의의 전략(단순 배제, 재무분석과 통합, 경영관여 등)으로 보다 세분화된 전략을 사용한다.
또 김 연구원은 사모펀드 등의 사회책임투자 확대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사회적 환경이 변화하면, 외면 받았던 공모 사회책임투자 펀드도 다시금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10% 룰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가 주주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 생겨났다”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증가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사회적 환경이 변화하면, 외면받았던 공모 사회책임투자 펀드도 다시금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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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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