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범·박종욱·박병삼 3인 부사장 승진
전무 9명, 상무 28명 등 총 41명 승진 및 발탁
임원 평균 연령은 50.1세, 역동성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5G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KT(회장 황창규)가 2019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장 승진 후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인회 비서실장. [사진=KT] |
우선 김인회 비서실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사장은 형식이나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 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KT가 올해 2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5G를 선보일 수 있었던 기술개발을 진두 지휘했다.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한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가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KT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준법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왼쪽부터) 박병삼 법무실장, 박종욱 전략기획실장,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 [사진=KT] |
이번 임원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 1명, 상무 4명 모두 5명이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전문가로서 KT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상무로 발탁된 김채희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1위 AI 사업자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신소희 동아시아담당은 필리핀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데 앞장섰다.
이미희 고객IT서비스담당은 KT가 차원이 다른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을 마련했으며 한자경 에너지 인텔리전스 TF장은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임원승진과 함께 총 43명이 상무보(Senior Meister 포함)로 승진했다.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KT 인재경영실장 이공환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 따른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 이 가운데 여성이 4명 포함돼 조직에 역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