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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코오롱·SK, 亞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총 출동'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09:17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09:17

14~16일 코엑스서 'JEC ASIA 2018' 개최...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
'차량 경량화' 이끌 기술력·제품 홍보 '박차'..."국내외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소재업체들이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에 총 출동, 미래 자동차의 핵심조건인 경량화를 이끌 복합소재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단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JEC ASIA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코오롱,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1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14~16일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JEC ASIA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의 부스 모습. [사진=각사]

우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첨단소재부문은 이번 전시회에 54m²(약 16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 세계 강화열가소성플라스틱(GMT)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트롱라이트' 등 경량복합소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한 전기차용 배터리하우징은 배터리 모듈을 담아 보호하는 제품으로, 경쟁 소재 대비 약 15~20%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차량 하부를 보호하고 주행 중 소음을 줄여주는 언더커버, 열가소성 플라스틱에 탄소섬유 등을 넣어 물성을 강화시킨 자동차 앞‧뒷 유리프레임 등을 선보였다. 

첨단소재 관계자는 "다양한 자동차 및 산업용 경량복합소재, 신규 개발제품 전시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의 복합소재센터는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 이를 이용한 중간재 및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핵심 소재인 경량화 복합소재 제품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복합소재 '리프 스프링(판 용수철)'이다. 리프 스프링은 트럭 등 화물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부품으로, 차체의 진동을 흡수하는 일종의 서스펜션이다. 코오롱은 복합소재를 적용, 기존 금속 제품 대비 중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내구성은 2배 이상 높였다. 또한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부식성도 해결했다.

유리섬유를 적용한 '데크 게이트'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트럭의 적재함을 열고 닫는 부품인 데크 게이트는 기존 스틸 제품보다 30% 가량 가볍고 부식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 차세대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CFRP 복합소재를 활용한 차량의 핵심 구조제품들도 전시했다.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시장을 겨냥한 소재 기술을 자랑했다.

SK케미칼이 개발한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는 경화 속도를 3분 이내로 줄여 '차량 경량화'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공정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프리프레그로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개발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도어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스키드 △루프레일 △리프 스프링 △프로펠러 샤프트 △디퓨저 등 프리프레그가 적용된 7종의 자동차 부품을 선보였다.

SK케미칼 복합소재 본부장인 인원철 상무는 "소재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복합소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한 소재를 전시해 회사의 복합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JEC그룹이 주최하는 JEC Asia는 세계 3대 복합소재 전시회 중 하나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됐으나 한국의 복합소재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한국으로 옮겨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의 3배 이상 규모로 열렸으며,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40개국 약 25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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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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