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거래 C2C 시장 약 20조원 규모에 주목해야
AI 넘어 '데이터 지능'시대.. '데시전(Data_Decision)'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내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10개 키워드를 짚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16일 전경련은 제 371회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조찬경연 연사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2019 대한민국 트렌드 – 미래사회변화와 기업에의 시사점' 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기업은 "이제 마케팅이 아닌 컨셉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컨셉팅을 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야말로 컨셉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잡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김난도 교수는 특히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하며 셀슈머(Sell-sumer)라는 신조어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유통의 세포분열, 즉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정의하는데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 오픈마켓 거래 등을 포함한 국내의 개인 간 거래 C2C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할 만큼 유통시장에서 또 하나의 핵심 축이 되다는 사실을 기업이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시사점으로 ‘데이터 지능(DI)’을 꼽았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넘어 ‘데이터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데시전·Date+Decision)과 이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업발전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 또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교수는 갑질 근절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너 소비’와 ‘필(必)환경' 등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으며 사회적 제도와 소비자의 인식전환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한편 1986년 시작된 전경련 IMI 조찬경연은 매월 500여명의 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대한민국 대표 월례조찬모임이다.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19' [사진=미래의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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