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게 진짜 블프"...이커머스, 11일 초대박 성적표에 '함박웃음'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6:32

이커머스 업계, 역대 최대 기록 경신 잇달아 달성
11번가, 하루 매출 1020억원 돌파… 전년비 59%↑
일부 업체에 소비자 불만..."낚시성 행사" 원성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온라인 유통업계가 이달 초부터 11일까지 실시한 대규모 할인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할인상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실시간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사진=11번가]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자사명을 본뜬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십일절’(11월11일)에 하루 역대 최초 일 거래액 102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일 거래액(640억원)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하루 1분당 7000만원 이상 거래된 셈이다.

◆ 반값, 특가, 타임어택, 기획전 등 전략적 프로모션 '적중'

회사 측은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1638개 브랜드와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11번가는 이날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반값딜(Deal)’과 ‘타임딜(Deal)’을 진행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사와 기획전을 실시했다.

행사기간 동안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상품은 아웃백의 1만1000원 할인권으로 모두 28만장이 판매됐으며 가장 빠른 시간 내 완판된 상품은 ‘케이카 중고차 110만원 할인쿠폰’(11만원)으로 38초만에 100장이 모두 소진됐다. 1초당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인기 상품은 ‘애플 에어팟’으로 1초당 16.7개가 판매됐다.

중소제조업체들의 활약도 주목을 받았다. 유기농식품 전문업체 ‘칠갑농산’은 11번가와 단독 기획한 친환경 쌀국수 등 3종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00%이상 급증했다. 또한 중소가구제조업체인 ‘에이픽스’와 함께 기획한 '11번가&에이픽스 게이밍의자'는 지난 1일 ‘타임딜’을 통해 한 달간 판매할 물량 1200여개가 8시간 만에 모두 완판(1억8000만원)됐다.

[사진=위메프]

위메프는 11일을 중심으로 진행한 ‘블랙1111데이’(1일~11일) 기간 동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 증가한 2300억312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수량 역시 전년 동기 1312만616건보다 15% 많은 1511만7298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일과 11일 진행한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가 이번 행사의 흥행을 이끌었다. 고객 결제액의 50%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이 호응을 받으며 지난 1일 하루에만 누적 결제액 480억원을 기록, 기존 최대 일 거래액 훌쩍 뛰어넘었다.

매일 오전·오후 11시 인기 브랜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대거 선보인 ‘초특가 11시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애플 에이팟(11만1111원·1000개), BHC 뿌링클(1111원·5000개),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1111원·2만개) 등 초특가 상품은 판매시작과 거의 동시에 매진행렬을 이뤘다.

위메프는 당초 11일까지만 진행 예정이었던 초특가 11시딜을 오는 30일까지 연장, 지속적인 초특가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역시 ‘빅스마일데이’(1일~11일)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익일 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고 일 평균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하루에만 스마일배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식품과 소형가전, 리빙, 뷰티 상품 구매가 두드러졌다. 특히 판매 수량으로는 자주 사용하는 상품군인 식품(71%), 뷰티(16%), 리빙(12%) 카테고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노트북 10대 걸고 초특가 행사.. "생색내기 너무하네"

한편, 이번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 한 일부 업체에 대해 생색내기용 마케팅이라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있다.

티몬의 경우 매일 정오(낮12시)부터 3시간 동안 3개의 상품을 선정해 초특가에 판매한 ‘타임어택’을 실시했지만 준비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티몬은 지난 1일 LG전자 노트북을 9만원대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지만 판매한 상품 물량은 단 10대에 불과해 3분이 채 안돼 품절 사태를 빚었다.

위메프 역시 1일과 11일 구매 금액의 50%를 되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11일에는 자정이 넘은 새벽 시간에도 5000명 이상이 대기하는 기현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 시간 정각 마다 지급하는 포인트 적립권의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고 2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11월 할인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국내에서도 쇼핑의 달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할 때 물량이나 배송, 시스템 등 철저한 사전계획이 필요하다. 고객 만족도를 높여 충성고객을 만드는 업체만이 치열한 온라인 유통업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