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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서해 발사장 가동" 비핵화 오리무중

기사입력 : 2018년11월10일 04:17

최종수정 : 2018년11월10일 04:1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 위성발사장의 시설 확충을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약속했던 실험장 폐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8일로 예정됐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동이 취소된 데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작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사진=노동신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정권이 서해 위성발사장을 해체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시설을 확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달 31일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발사대 연료 및 산화제 저장 벙커의 지붕에 환기 장치가 새롭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매체는 10월 말 확보한 위성 이미지와 앞서 결과물을 비교할 때 구조물이 6월과 7월 사이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수직형 엔진 시험대의 해체 작업이 지난 8월 이후 답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주장했다.

3개월 전 해체된 구조물들이 바닥에 쌓인 채 처리되지 않은 상황이고, 추가적인 해체 작업이 이뤄진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아울러 38노스는 위성발사장 입구의 행정 건물 주변으로 차량들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된 점을 감안할 때 낮은 수위에서 미사일 개발 행위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북미 관계와 김정은 정권의 핵 포기를 둘러싼 회의론이 고조된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요 외신과 핵 전문가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계기로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북한이 비핵화가 교착 국면에 빠졌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이 좌절된 데서 이 같은 계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미국의 외교적 측면의 비핵화 협상이 암초에 걸렸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김정은 정권의 핵 포기를 낙관하고 있지만 종전 선언과 제재 완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절충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온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의지가 없다는 의사를 사실상 확인한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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