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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가격인상' 줄줄이… "내년엔 얼마 올려야할지" 고민 중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6:24

"내년도 최저임금·물대 가격 오르는데…" 시름 깊은 점주들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두끼', 내년 초 가격 1000원 인상 공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인상이 연말까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가격인상 결정을 놓고 시름이 깊다. 가격을 올리자니 동네 장사가 걱정되고, 안 올리자니 남는 게 없어 자영업 커뮤니티에는 인상폭을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한 포털사이트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내년 가격 인상'과 관련한 수십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블로그 한 회원은 "내년에 최저임금과 대행 물대 등이 오를텐데 가격을 올려야 할지 너무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 매장들은 올해 1월부터 가격을 올린 것 같다"면서 "8년 동안 운영하면서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손님들 반응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도미노피자 매장의 모습(참고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

다른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점주는 "내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인근 경쟁업체에서 이미 1000원씩 비싸게 팔고 있어서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1인 기준으로 주문이 많은 돈가스나 해장국 등의 가격은 동결할 생각인데 나머지는 인상폭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여러 외식업체 점주들이 "주메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좋다", "음료수나 사리 가격은 2000원까지 인상해도 된다", "공깃밥 가격은 당장 올려야 할 것 같다" 등의 조언을 남겼다.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공유하며 내년 가격인상 바람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커피 전문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점주는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가격 인상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초반에는 손님들이 계속 물어보겠지만 직원들 시급 때문에 커피 가격을 500원씩 올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카페 사장도 "가격을 올렸다 타격을 입으면 내리더라도 인상해야 할 상황"이라며 "음료 가격은 500원씩 인상하고 아메리카노는 포장할 경우 500원 할인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내년엔 몇 퍼센트 인상할 지를 묻는 글이 다수 눈에 띄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격 인상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벌써 내년 인상 계획을 밝힌 업체도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인 두끼는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7900원에서 89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학생은 6900원에서 7900원으로, 어린이는 3900원에서 4900원에서 각각 1000원씩 올렸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업체측은 밝혔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은 지난달 41개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4~6% 정도다. 대표 메뉴인 갈릭립아이스테이크는 3만9900원으로 약 1000원 올랐고, 투움바 파스타도 2만19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8350원으로 10.9% 인상이 결정됐다. 또 일각에선 하반기 우유가격이 오르면서 커피·제빵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10%대 인상률을 이어가면서 시급을 주는 점주들은 당연히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현재로선 가격 인상 여파로 당연히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화면갈무리]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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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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