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도 안산시는 시민의 인문정신 함양을 위해 '안산 학술연구주간A.S.K(Ansan Study weeK)'를 오는 22일부터 3일 동안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안산시, '안산 학술 연구 주간' 포스터.[사진=안산시청] |
이번 행사는 영·정조 시대 정신문화의 중심지였으나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동력을 상실한 안산시의 문화 위상을 돌아보기 위한 것으로, 애민정신으로 시대를 이끌어간 대학자 성호 이익, 개척정신과 교육에 대한 열망을 심어준 최용신 선생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배우도록 마련했다.
또한 안산 문화유산의 핵심 콘텐츠 활용을 통해 시민 문화의식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속 학술회의와 전시회, 문화유산 활용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학술연구주간'은 안산 최초의 박물관인 성호기념관을 거점으로 최용신기념관, 수암마을전시관 등 박물관 공간을 아우르며, 시민과 함께 배우고 탐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자 기획됐다.
안산의 대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브레인스토밍 포럼(안산문화유산의 핵심 콘텐츠와 활용, 22일) ▲최용신 학술 심포지엄(최용신과 함께한 사람ㆍ학교ㆍ지역, 23일) ▲성호 학술대회(성호와 순암의 인문사상, 24일) ▲2018 안산시 생생문화재 사진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학술행사에는 이상균(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형목(독립기념관), 김문식(성호학회장) 씨의 기조 강연을 비롯해 32명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 첫 시작인 '브레인스토밍 포럼'은 안산이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짚어보고 현재를 확인함으로써 미래의 가치까지 발굴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23일 최용신기념관에서는 안산의 대표적인 역사인물 중 한 명인 최용신 선생의 삶과 활동을 조명하는 '최용신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용신 선생의 스승, 동료, 약혼자 등 인물에 대한 연구와 그 당시의 안산 지역에 대한 탐구, 근대 교육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학술행사의 마지막은 안산이 낳은 위대한 실학자인 성호 이익 선생의 인문정신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문식 성호학회장은 "성호의 학문은 경계가 없이 방대하며 그의 인문정신은 시대를 넘나들어 오늘날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서 "안산은 위대한 학자 성호 이익을 배출한 터전으로 중요한 정신적 가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안산학술연구주간이 안산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세상에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일반 참가자 대상의 문화유산 활용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으로, 안산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관아유적, 성곽, 실학사상 및 독립운동 현장을 답사하며 안산시의 문화유산을 재발견해 가치 있게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2018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문화재 생생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특별한 전시와 탁본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안산학술연구주간'은 18일 '생생 문화재 사진전시'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성호기념관 031-481-2574, 최용신기념관 031-481-304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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