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건설수주 전년대비 6.2% 감소..건설투자 2.7% 감소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1% 하락하고 전세가격도 1.5%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건설투자는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9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도는 거시경제 상황이 자산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각국에서 양적 완화 정책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고 런던, 시드니, 밴쿠버, 뉴욕을 포함한 도시 주택가격이 지난 8월 이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상대적 강세는 유지되지만 거시경제의 어려움을 피해가기는 어렵다"며 "주택을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를 선택해 하락장에서 서울 시장 강세를 지지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전망 [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하락세가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빨라 건설경기 경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 건설투자 감소로 경제성장률이 0.4%p 하락하고 취업자 수가 9만2000명 감소해 부정적 영향 확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경착륙 방지, 경제, 고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 축소를 위해 연말 국회에서 정부 SOC 예산의 증액, 생활형 SOC 사업, 도시재생 사업을 포함한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방은 준공 물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하지만 누적된 준공 물량이 많고 거시경제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시장도 일부 수도권 양호 사업지를 제외하고 물량 감소와 청약규제의 영향으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재정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택가격 안정 시기임에 따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기반시설 정비와 개발을 통한 적극적 건설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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