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한 중국판 다국적 기업인들의 '말말말'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7:39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8:58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11월 5일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무역혁신포럼’에 다수의 중국 기업인들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알리바바(阿裏巴巴)의 마윈(馬雲),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중량그룹(COFCO)의 뤼진(呂軍) 등은 무역혁신포럼에서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함과 동시에 앞으로 중국과 세계 경제가 나갈 방향에 대해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무역혁신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알리바바(阿裏巴巴)의 마윈(馬雲) [사진=바이두]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지난 40년 제조업과 수출에만 집중했던 중국은 더 이상 없다”며 “현재 세계 최대 수입 대국으로 변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향후 15년 간 각각 30조 달러, 10조 달러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수입한다면, 중국 기업에게는 일종의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전세계 소비자들에겐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윈은 “향후 30년간의 경제 성장은 인터넷 시대에 태어난 30세 이하의 젊은 청년들과 30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이 이끌것”이라며 “그들은 과감한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미련하고 아둔한 일은 없다며, 평화와 소통만이 다같이 살아남는 길임을 재차 천명했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무역혁신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사진=CCTV]

샤오미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은 글로벌 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무역은 투자환경과 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소비자들의 편의 향상을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립된 지 8년도 채 안 된 ‘젊은 기업’ 샤오미가 4년 전 글로벌화를 추진, 현재까지 총 82개 국가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사업은 150% 성장했으며 25개 국가에서 Top5 안에 드는 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상대 국가 산업을 육성하는데 힘써왔다. 레이쥔은 “한 예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자사 제품 중 95%는 모두 인도네시아 현지 제작이다”라며 “현지 국가의 모바일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해 수십 개의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과학혁신보드를 개통하고 시범등록제도 도입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레이쥔은 “앞으로 더 많은 과학기술 혁신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중량그룹 뤼쥔은 무역투자를 통한 산업 생산력 제고를 피력했다. 뤼진은 “최근 중국 대두 수입량이 근 10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요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금집약형, 인적자원 집약형 등 기업의 특징에 따라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기업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 회장은 전자상거래는 중국 특유의 창조형 무역 모델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창조적 혁신이며 지난 40년 중국 경제 성장은 세계 경제사에 있어 기적이다”고 말하며, 오늘날 전세계에 부는 경제 글로벌화의 추세를 역행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