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100만대...전작 갤노트8과 비슷한 수준 판매
S펜 그림 그리기 대회, 게임 대결 이벤트로 마케팅 총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9 판매량 확대를 위해 고객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전작보다 한 달가량 일찍 출시된 갤럭시노트9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면서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XS를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를 직접 만져보고 S펜의 활용성을 알려주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사진=삼성전자] |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중이다.
갤럭시노트9는 지난 8월 24일에 출시된 이후 50여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100만대 돌파는 갤럭시노트8 때보다 2~3일 정도 늦었지만 비슷한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꾸준한 성적에도 연말 판매량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영등포, 서초 등에 체험 스튜디오를 열고 상품 증정 이벤트를 시작했다. 특히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XS 시리즈가 출시됐지만 150만원 안팎으로 책정된 가격으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발길을 갤럭시노트9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벤트는 갤럭시노트9의 특징인 S펜을 필두로 그림 그리기 콘테스트와 고사양 성능을 강조하는 게임 대회로 이뤄진다.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에게는 갤럭시노트9를 증정하는가 하면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S펜으로 전문가에게 그림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게임 대결에서 연속 2회 이내 우승을 인증하면 치킨 쿠폰을, '포트나이트' 게임 미션을 연속 2회 이내 완료하면 피자 쿠폰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갤럭시노트9를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선물과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선물은 아티스트 켈리 박이 디자인한 에코백과 폰케이스다. 더불어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를 할인해주고 편의점 쿠폰 2만원권, 삼성전자 포인트 4만 포인드를 제공한다. 삼성닷컴 자체 행사인 블루위크 혜택까지 더하면 30만원 상당의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달까지 갤럭시노트9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폰 가격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행사도 시진행하고 있다. 보상 모델은 삼성전자 S·노트 시리즈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루는 수능생을 공략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에 대한 고객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S펜과 고성능 사양을 갖췄다는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이벤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