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5일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왼쪽)와 조광재 NH투자증권 상무가 주관 상장사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루닛] |
루닛은 기술평가특례 제도를 통해 2020년께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회사는 최근 흉부 X-ray 의료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다음 달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 및 유럽인증(CE)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 권위 영상의학 학술지인 '레디올로지(Radiology)'에 의료 AI 논문을 게재했다.
루닛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기업이다. 지난해 CB 인사이트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2016년과 2017년 이미지 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주요 국제 경연대회에서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을 꺾고 최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대표주관계약 체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지금까지 루닛이 가진 AI 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해 왔다면, 이제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보유 기술에 대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AI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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