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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證, PE 분사 추진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6:31

SK증권 "PE본부 분사 검토중"
IB업계 "PE 분사, 업계 트렌드...독립성 확보 일환"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5일 오후 3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SK증권이 PE본부 분사를 검토중이다. SK증권은 최근 SK그룹에서 독립해 사모펀드 운용사 J&W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사진=SK증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PE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PEF 독립성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사 PEF 투자대상 기업공개(IPO) 주관 제한 규정을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K증권 관계자는 "PE 본부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분사 계획을 갖고 시기를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SK증권 관계자도 "아직 최종 결정 사항은 아니지만 PE 본부가 더 커지면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유시화 본부장이 이끄는 SK증권 PE본부는 4개팀으로 구성됐다. PE 본부 전체 인력은 20명 가량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9월 말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현황을 보면 SK증권 PE의 전체 운용 규모는 약 1조245억원이다. 현재 운용하는 펀드는 총 7개다. 모두 공동 운용사(Co-GP)로 참여하고 있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rivate Equity Fund, PEF)는 경영권 참여, 사업구조·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운용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다.

다른 국내 증권사 PE들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SK증권 PE본부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하우스로 평가받아 왔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증권사들의 PE 본부 분사를 독립성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인하우스에서 PEF를 하면 다른 IB 부분과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LP(유한책임사원) 입장에서도 별도 회사로 독립성있게 운영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증권사들이 PEF를 별도 회사로 분사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함께 금융위의 제도 개선도 PE 분사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지난 8월 증권사가 자체 운용하는 PEF 투자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하지 못하게 막는 규제를 풀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체 PE를 가진 증권사는 이해상충 문제로 인해 PEF가 투자한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못해왔다"며 "이런 규제를 풀어준다면 PEF를 잘 하는 증권사가 IPO까지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처럼 증권사가 운용하는 PEF를 가진 증권사는 IPO 주관 업무가 막혀 있었다. PEF투자 특성상 대다수 지분 투자가 5% 이상을 확보하기 때문에 상장 시 해당 증권사는 사실상 배제됐다. 현행 인수업무 규정은 증권사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IPO 주관 업무를 막고 있다. 공모가 산정 등에서 이해상충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서다. 

금융위는 PEF 무한책임사원(GP)인 증권사의 지분율 계산 방식을 유한책임출자자(LP)와 동일하게 변경키로 했다. 증권사가 GP를 맡은 PEF의 지분을 10%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PEF가 비상장기업의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이 회사에 대한 GP 증권사의 보유지분은 1%(10%×10%)로 산정하는 식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

이 같은 증권사들의 PE 분사 움직임은 메인 스트림이 됐다. 

지난 2010년 대신증권이 PE본부를 분할·독립해 대신PE를 만들었고, 2012년엔 KTB투자증권이 PE 사업본부를 KTB PE로 분사했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200억원을 들여 키움 PE를 설립했다.

KTB PE는 최근 활발한 투자 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KTB PE가 지난 달 9년 전 사모투자회사를 통해 사들인 전진중공업 지분 전량을 2542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동부대우전자를 대유그룹에 매각했고, 지난해에는 LG실트론 지분 19.6%를 SK에 파는 등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하지만 PE 특성상 매년 들쑥날쑥한 실적에 작년엔 34억원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PEF는 2004년 첫 도입된 이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 들어 약정액 및 PEF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PEF 시장의 전체 약정액 규모와 PEF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각각 66조4000억원, 501개사로 지난해보다 6.1%, 12.8% 증가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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