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 상장... 빅데이터·인공지능·IoT 등 IT 기반 경쟁력 '↑'
"워크아웃 시절에도 IT매출은 증가...매출 성장에 주가 우상향"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항공·운송 IT 분야를 모태로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해 매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 |
박세창 아시아나IDT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확보해 성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와 ICT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IT 컨설팅에서 IT 아웃소싱까지 전문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제조 등 대외 영역까지 풍부한 IT 사업 경험과 특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안정적인 캡티브(Captive) 마켓을 보유, 매출 비중의 60% 이상이 그룹 매출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룹 내 항공과 운송, 건설의 전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보화 전략에 따라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항공·운송 IT 전문기업으로 해당분야의 매출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유일하게 국내 항공 3사에 IT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이스타항공에 IT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저비용항공사(LCC)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나IDT는 항공뿐 아니라 국내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국내 공항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운영관리 등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스마트공항 계획 수립 및 컨설팅 사업에 참여 중이며, 제주와 흑산도 그리고 울릉도 등 국내 신규 공항 건설 계획에 따라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공항 분야 전문 건설 업체인 금호건설과 제안 단계부터 공동 대응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 안정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달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아시아나IDT는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1만9300원~2만41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박 대표는 "과거 워크아웃 시절에도 IT매출은 늘었다"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관련해 보험업계에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면서 계약 수주가 늘어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등 그룹 내 매출도 증가세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도 꾸준하게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