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대통령 탑승 안하면 휘장 가려야…뭔가 잘못된 듯"
류여해 "영부인 출국에 전용기까지…세금 좀 아껴써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지난 4일 전용기를 타고 인도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부인이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탑승한데다, 대통령 탑승 시에만 노출되는 대통령 휘장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5일 "저는 지난 여름 이낙연 총리와 함께 공군 1호기를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차 다녀왔다"면서 "당시 대통령을 대신해 국무총리가 공군 1호기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VIP(대통령)께서 탑승하는 것이 아니기에 비행기에 부착된 대통령 휘장을 가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김정숙 여사,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접견 [사진=청와대] |
그는 "오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께서 인도에 공식 방문을 하기 위해 공군 2호기를 타고 출국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휘장을 드러내고 탑승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도됐다"면서 "대통령께서 탑승하실 때만 노출된다는 휘장이 대통령 부인께서 홀로 탑승하시는 경우에도 적용된 것은 뭔가 착오가 있었든지 잘못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휘장에는 분명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시다"고 꼬집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 인도를 가실 때냐, 차라리 곶감 만드세요"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류 전 최고위원은 "경제가 많이 어렵고 국민들이 많이 힘든데 문 대통령은 온통 북한 걱정부터 하고 당신은 뜬금없이 황후가 된듯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인도에 간다"며 "뭐하러 가는거냐"고 비판했다.
그는 "혼자 조용히 비행기 타고 가는 것도 아니고 전용기 공군 2호기를 타고 수행에 기자들까지간다"며 "한 분 움직이는데 세금을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닌가. 국민이 낸 피같은 세금좀 아껴 써달라"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인도를 갈게 아니라 태극기 집회에 나와서 절규하는 국민 목소리 한번 들으시는게 더 멋진 모습 아니겠느냐"며 "한번 나와서 그들은 어떤 마음인지 진심을 열고 들어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처럼 차라리 곶감을 만드는게 돈이 덜드니 인도 방문 쇼보다 차라리 낫겠다"고 지적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