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홍종학 수제맥주'로 분위기 UP된 간담회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0:51

홍종학 장관, 의원 시절 '맥주법' 발의로 수제맥주 급성장
"과감하게 규제 완화하게 철폐해 기업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최근 몇년사이에 수제맥주 시장이 급성장한 계기는 2016년 중소 맥주업체에 대해 설비 기준을 완화하고 세율을 인하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규제 완화 효과'이지요. 수제맥주같은 규제 완화가 다시 이뤄졌으면 합니다." (조영탁 휴넷 대표)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실은 수제맥주 법안은 제가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건데, 이 자리에서 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2층. 중회의실. 기업 성과를 임직원들과 모범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10곳의 대표이사가 홍종학 장관과 머리를 맞대고 '존경받는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홍종학(오른쪽 세번째) 중기벤처부 장관이 조영탁(맨 오른쪽) 휴넷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이민주기자]

첫 상견례여서인지 다소 서먹했던 분위기는 최근 신유망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제 맥주'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해소됐다.

조영탁 휴넷 대표가 규제 완화의 성공 케이스로 수제 맥주를 언급했는데, 알고보니 홍종학 장관이 2014년 국회의원 시절 '주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맥주법)`을 주도해 발의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최근 지역 맥주 축제가 열리고, 편의점에서 중소 업체의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은 홍 장관의 '맥주법' 덕분이다.

이날 '존경받는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기업인들이 소망하는 규제 완화 방안과 내용이 생생하게 제시됐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매일 아침 220만명에게 삶과 경영의 원리를 '행복한 경영 이야기'로 이메일 발송하고 있는데, 몇년전부터 이메일 발송 요건이 강화돼 이메일 제목에 '광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며 "실수로 몇차례 문구를 넣지 않았다가 벌금을 수천만원 낸 적이 몇차례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광고라고 보기 어려운 이메일에도 무조건 '광고' 문구를 넣는 현행 규제가 개선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대표는 또, "당기순이익의 3%를 적립해 15년 이상 근속자에게 지급하는 퇴직기금을 운용하고 있는데, 요즘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의 하나인 '은퇴 공포'를 상당 부분 덜어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기업들이 퇴직기금을 시행토록 정부가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휴넷은 교육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모든 임직원에게 당기순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김상혁 플레이오토 대표는 "석박사 인력을 채용하면 정부 지원금을 2000만~2500만원 보태 연봉 총액을 4000만 가량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그런데 연봉 총액이 4000만원에 조금이라도 미달되면 무조건 정부 지원금이 거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기업의 현실에 맞게 정부 지원금 정책이 유연하게 운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토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전체 주식의 20%를 우리사주로 배정하고 있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해마다 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근속연수를 감안해 지급해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이 만만치 않아 임직원들의 경제적 헤택이 반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스톡옵션이 중소기업의 임직원 동기부여 방안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금 혜택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어 "중소기업이 자체 연수원을 보유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연수원의 비어있는 시간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메카로는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매월 첫 수요일 오후에 휴무를 실시하고 임직원들에게 체력단련을 권장하고 있다. 

홍종학 장관은 "공무원 교육시설을 중소기업이 활용하는 방안은 좋은 아이디어이며 곧바로 검토할 것"이라며 "오늘 오간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토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 김진현 금진 대표, 이상범 씨알푸드 대표, 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 조헌영 케이엘이에스 대표, 유승교 위드텍 대표, 진덕수 대홍코스텍 대표가 참석했다. 

 

hankook6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