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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조선산업, 6년 만에 플러스 성장 기대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1:17

BNK동남권연구센터, ‘조선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 발표
수주 가능성 높은 LNG선 등 발주 확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내년 동남권 조선산업이 6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 소속 동남권연구센터가 1일 ‘조선산업 동향 및 향후 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BNK금융그룹 동남권연구센터]2018.11.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세계 선박수주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조선업은 올해 1~8월 중 전년 동기대비 101.3% 늘어난 756만CGT(Compansated Gross Tonage, 표준화물선환산톤수)의 수주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이 전 세계 선박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3%에서 올해 42.5%로 크게 상승하며 중국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국내 조선업의 수주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및 글로벌 교역량 호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LNG선, 대형컨테이너선 등의 발주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수주 확대는 주로 대형조선사에 국한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 조선사는 올해 1~8월 중 724만CGT를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21.7%의 높은 수주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형조선사가 국내 총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1.3%에서 올해에는 95.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새롭게 일감을 확보한 업체는 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조선사의 수주호조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척수 기준 수주량도 올해 1~8월중 14척에 그치며 지난해 (28척)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선업 생산은 수주와의 시차로 인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동남권 조선업의 경우 생산지수 증가율이 지난해(-26.3%)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22.4%를 기록하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권 조선기자재 상장기업 19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2015년 이후 금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최근 5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적자 기업수 비중은 2015년 15.8%에서 올해 63.2%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의 수주 회복세를 감안할 때 동남권 조선업 생산은 올해 저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지역내 기업들이 업황 반등을 눈앞에 두고 좌초되지 않도록 생존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업이 그동안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대형조선사가 높은 경쟁력을 갖춘 측면도 있지만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안정적인 공급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면서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려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기술력, 전문인력 등 핵심역량을 지켜나가며 본격적인 업황 반등기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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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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