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로존 19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올해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분기비 0.2%로 2분기의 0.4%에서 하락하며 2014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로이터폴 전망치인 0.4%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비로는 1.7%로 역시 2분기의 2.2%에서 하락했으며, 전망치 1.8%도 밑돌았다.
연율로 환산하면 1.1%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인 3.5%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탈리아 경제성장세가 3분기 들어 정체 양상을 보였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경기신뢰도가 10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10월 경기신뢰도는 109.8로 9월의 110.9에서 하락하며 3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으나, 2017년에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3대 유로존 경제국에서 경기신뢰도가 모두 하락했고, 스페인은 올랐다.
이탈리아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보이는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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