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뇌에서 '충동성 행동' 조절하는 신경회로 규명.."정신질환 치료에 기여"

기사입력 : 2018년10월28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10월28일 14:06

고려대 백자현 교수 연구성과 PNAS 발표
도파민 수용체 ‘D2형’, 충동성 조절 핵심 역할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충동성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회로를 최초로 밝혀냈다. 

28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고려대 생명과학과 백자현 교수 연구팀은 뇌의 편도체에서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충동성이 조절된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도파민(dopamine)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서 운동, 인지, 동기 부여 등에 영향을 준다. 

이번 연구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논문으로 지난 22일 게재됐다. 

(그림) 편도체 도파민 D2 수용체 발현 신경세포를 통한 충동성 조절 신경회로 규명 : 유전자 조작 마우스 및 광유전학을 이용하여 충동성을 조절하는 도파민성 신경회로를 밝힘. 편도체 중심핵과 분계선조침대핵 사이의 도파민 D2 수용체 발현 신경세포 시냅스 연결에 의해 충동적 행동이 조절됨을 마우스 모델을 통해 규명함. 2018.10.28. [자료=한국연구재단]

충동성은 심사숙고하지 않고 기분에 따라 즉각 행동하려는 성향이다. 최근 ADHD(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 분노 범죄, 약물 중독 등 충동성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정신질환 및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충동성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구체적인 신경전달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의 편도체에 위치한 도파민 수용체 ‘D2형’이 충동성 조절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편도체는 대뇌 변연계의 아몬드 모양 부위로, 감정과 정서를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도파민 수용체 D2형이 결여된 생쥐는 충동적 행동이 증가한다. 반면에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도파민 수용체 D2형을 발현해 충동적 행동이 70% 정도 감소된 것이 확인됐다. 

백 교수는 “자기 통제 능력의 결여에 의한 중독, 인격 장애, 분노 조절 장애와 같은 현대 사회의 심각한 정신 질환들에 대한 치료 타깃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신경회로의 분자적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