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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천안문광장 30개 크기’ 기차역 만든다, 중드 르네상스활짝, 소개팅 앱의 그녀 ‘알고 보니 인공지능’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8:01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8:06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0월 22일~10월 26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중국이 천안문광장 30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기차역을 짓는다 [사진=바이두]

◆ 중국 ‘세계 최대 크기’ 기차역 만든다, 천안문광장 30개 크기

중국이 천안문광장 30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기차역을 짓는다. 공사가 예정대로 완공되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규모 기차역으로 등극 된다.

25일 소후(搜狐)에 따르면 광저우(廣州)시 판위(番禺)구에 세워지는 해당 기차역은 부지 면적만 1140만m²에 달한다. 이는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광장’ 천안문광장(天安門廣場, 44만m²) 30개 규모다. 전 세계 최대 규모 기차역으로 알려진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부지 면적 19만8000m²)보다 57배 크다.

이를 위해 총 130억 위안(약 2조1280억 원)이 투입된다.

광저우의 새 기차역은 5개 전철 및 4개 고속도로와 직통으로 연결된다. 664대 열차의 시작점이자 종착지로 한해 여객 수송량이 1억7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최대 기차역 완공에 따른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된다.

광저우의 새 기차역이 완공되면 시속 350km 고속철도 기준 우한(武漢) 및 창사(長沙)는 4~5시간, 베이징(北京)은 9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광저우-베이징은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 광저우 지하철 2 7 12호선 및 포산(佛山) 지하철 3호선과 연결돼 광저우 도심과 판위구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공사는 오는 2030년 완공된다.

중국 사극 드라마 ‘연희공략(延喜攻略, 옌시궁뤠)’ 및 현대극 ‘연애선생(戀愛先生, 롄아이셴성) [사진=바이두]

◆ 중국 드라마 다수 100억 뷰 돌파. 연희공략 1위  

중국 드라마 업계에 성공의 잣대로 여겨지는 조회 수 100억 뷰를 넘는 중드(중국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뉴스 정보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2018년 조회 수 100억 뷰를 돌파한 10편 가까운 중드 히트작을 소개했다. 상위 3편 중 2편이 사극으로, 중국인들사이에는 사극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서비스된 중국 온라인 사극 드라마 ‘연희공략(延喜攻略, 옌시궁뤠)’이 차지했다. 연희공략은 청나라 건륭제 때 황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후궁들의 치열한 궁중 암투를 다뤘다.

지난 7월 19일 첫방송된 70부작 연희공략은 8월 말 이미 종방됐다. 지난 25일 기준 누적 조회 수 181억8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중국 연예 매체 단단짠(蛋蛋贊)에 따르면 연희공략의 인기 비결은 출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등이다. 특히 현대 여성상에 부합하는 당당한 여성 주인공의 모습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 다른 사극 드라마인 ‘여의전(如懿傳, 루이촨)’은 25일 기준 152억4000뷰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드라마 여의전은 텐센트(Tencent, 騰訊)TV에서 방송된 87부작 웹 드라마다. 지난 8월 20일 방송을 시작해 이달 15일 종방됐다. 동명 소설인 ‘후궁∙여의전(後宮·如懿傳, 허우궁∙루이촨)’이 원작으로 연희공략과 동시대(청나라 건륭제) 때 이야기를 다뤘다.

2018년 방송된 드라마 중 조회수 순위 2위를 기록한 드라마는 현대극 ‘연애선생(戀愛先生, 롄아이셴성)’으로 현대극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연애선생은 올해 1월 12일 첫 방송돼 2월 7일 종영된 45부작 드라마로 장쑤(江蘇)위성 및 둥팡(東方)위성에서 동시 방송됐다. 세 남자가 자신의 결혼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종영된 지 9개월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조회 수 162억4000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밖에 중국 드라마 ‘샹미천천진루솽(香蜜沈沈燼如霜, 145억5000만 뷰)’ ‘부요황후(扶搖, 푸야오, 142억9000만 뷰)’ ‘담판관(談判官, 탄판관, 128억8000만 뷰)’ ‘구이취라이(歸去來, 101억 뷰)’ 등이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했다.

온라인 사기에 활용된 중국 유료 소개팅 앱 롄런왕 광고 화면 [캡쳐=바이두]

◆ 소개팅 앱에서 만난 그녀, 알고보니 인공지능, 유료 회원만 75만 명

유료 소개팅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소개받은 여자가 알고 보니 가상 인물이었다는 등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AI)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25일 소개팅 앱에서 사기를 당한 왕 모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올해 23세인 왕 씨는 여자친구를 찾고 싶어 롄런왕(戀人網)이란 소개팅 APP에 접속, 별다른 의심 없이 본인의 신분증과 은행 계좌번호까지 입력해 가입했다.

롄런왕은 다른 소개팅 APP과 비교 유달리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았다. 왕 씨가 대화를 시도하자 여성들은 그에게 곧바로 답장했다. 그들은 왕 씨에게 “매일 밤 너무 외롭다” “얼마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져 누군가 돌봐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음성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 중 팡팡(芳芳)이라는 여성과 대화하던 왕 씨는 곧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말수는 적어졌고, ‘장미꽃’, ‘사랑의 마음’ 등 유료 아이템을 보냈을 때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뒤 팡팡은 자취를 감췄고, 왕 씨는 롄런왕의 고객상담실에 연락해 그녀의 연락처를 문의했다. 롄런왕 측은 “1999위안을 내면 그녀를 소개시켜 주고 만남도 주선해 줄 수 있다”고 했고, 고민하던 왕 씨는 결국 해당 서비스를 결제했다.

그러나 서비스 결제 후에도 팡팡과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제서야 왕 씨는 자신이 사기당했음을 깨달았고 공안국에 신고했다.

비슷한 피해자가 속출하자, 광둥(廣東)성 공안국은 사건의 배후에 천징(晨景)이란 회사가 있음을 발견했다. 해당 회사를 급습해 관계자를 체포한 공안 당국은 팡팡과 같은 여성들이 실존 인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안국에 따르면, 천징 회사는 모두 3개 부서를 운영하면서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냈다. 기술팀은 가상의 여자친구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업팀은 해당 프로그램을 앱과 연결시키고 관리했다. 고객지원팀은 고객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기술팀에 전달해 더 완벽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맡았다.

사건을 공개한 광둥성 공안국 관계자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온라인 사기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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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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