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지역 민간기업체 등이 손잡고 울산의 대기질 개선에 나섰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4일 오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민간기업체 30개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울산시, 낙동강유역환경청, 협약 참여기업체가 울산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
지난해 정부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을 통해 감축 목표의 조기 달성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민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기업체와 협의해왔다.
그 결과 SK에너지㈜, S-Oil㈜,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등 울산 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기업체 30곳이 이번 협약에 참여키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한 참여 기업체는 2022년까지 대상 대기오염물질 배출량(2014년 기준) 3만4859t/년의 40%를 감축해 2만915t/년의 배출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별 감축량, 연차별 저감 계획 등이 포함된 이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참여 기업체의 감축 이행 여부에 대해 매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성과 우수기업체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 환경보전 노력 홍보, 정기점검 유예 등 협약 이행을 적극 독려하고, 상호 소통체계 구축,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기업체가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계획” 이라며 “민간부문의 노력 없이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환경부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최초로 행정과 기업간의 상호 협력 모델을 제시한 자발적 협약으로 총 8만340t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해 아황산가스의 경우 0.013ppm에서 0.006ppm으로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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