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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오전] 코스피 2130선 위태..."셀트리온 블록딜 여파도"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0:55

"셀트리온 블록딜 여파...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부진"
외국인 2000억원 넘게 팔자...코스피 1%대 낙폭
"자산은 적정가치에 수렴...코스피 적정가치 2400포인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3일 코스피가 2130선을 오르내리며 1%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23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이날 오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장중 1% 넘는 하락세다. 오전 10시 44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11포인트(-1.35%) 하락한 2132.6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6억원, 88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02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 블록딜 여파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유입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트럼프의 세금 감면 발표 이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셀트리온 이슈 여파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유입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0%), 전기가스업(-3.02%), 운수장비(-2.2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피가 전형적 약세장 모습을 보이며 낙폭이 확대 될 때는 더 깊게 나타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대금 회복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증시 상승의 에너지가 방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대기매수자,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그러다보니 시장이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코스피가 2200선 아래로 내려온 지금은 문제 원인을 한국 증시 내부의 구조적 여건에거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도에 따른 지수 하락보다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주지 못하는 국내 수급 환경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라며 "특히 연초 이후 연기금 경우 계속 주식시장 비중 축소해온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장 기업의 이익 수준, 경기 등을 따져봤을 때 한국 증시는 적정 수준보다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자산은 적정가치에 수렴하는 것이 정상적 과정이기 때문에 지수 반등은 시간 문제"라며 "지금은 현재 지수 영역이 오래 머물지 않을 영역이라는 신뢰, 적정가치 대한 믿음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적정 지수 수준을 240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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