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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와 손잡고 6배 빠른 '노트북 플래시' 출시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3:24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3:28

1.8GB 용량 다운 받는데 5초...기존보다 6배 빨라
KT 인터넷+IPTV 3년 약정 가입하면 보다 저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기가 와이파이 속도 구현이 가능한 노트북을 출시한다. 기존 노트북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2~3배가량 빠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노트북 플래시의 인터넷 속도를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KT와 손잡고 처음으로 결합상품으로 노트북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기가 인터넷 속도 구현이 가능한 노트북 플래시를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2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피어 59 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노트북 플래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노트북 플래시의 강점은 인텔의 최신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 802.11 ac 2X2 를 탑재, 최대 1.7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속도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기가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 KT와 손잡고 결합상품으로 노트북 플래시를 판매한다. 삼성전자가 KT와 결합상품으로 노트북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PC사업팀 상무는 "1기가 속도의 와이파이는 사용 기기에서 이같은 속도 구현이 가능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는 기가급 속도가 나오지만 이런 속도가 나오는 제품이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노트북 플래시와 KT 기가 와이파이를 사용해 테스트 한 결과 1.8GB 용량을 다운로드 하는데 5초가 걸렸다면 기존 와이파이와 노트북으로는 6배 느린 30초 정도가 걸렸다.

원성운 KT 유무선사업본부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기가 속도를 체감하려면 인터넷뿐 아니라 노트북도 바꿔야 한다"며 "삼성과 KT는 가성비까지 고려, KT결합상품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면 최종 18만원에서 28만8000원에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노트북 플래시 모델은 NT530XBB-K24W으로 가격이 81만원이지만 KT에서 인터넷+IPTV 상품과 함께 구매하면(모델명 :NT531XBB-K01BB) 월 5000~8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3년 약정 기준 가격이며 프로세서나 저장공간 등의 사양에서 일반 제품과 다소 차이가 있다.  

KT는 구매 고객들에게 최신 기가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GiGA WiFi Wave)2를 제공하고, 선착순 5000명에게는 64GB 메모리카드를 증정하는 런칭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원 상무는 "삼성이 우리와만 하는 이유는  기가 인터넷 인프라 전국 커버리지가 55%로 타사 대비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기가 인터넷 속도 구현이 가능한 노트북 플래시를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노트북 플래시는 디자인에서도 차별화 했다. 대다수 제품들이 매끈한 재질에 단색이라면 노트북 플래시는 패브릭 소재 느낌을 추가했다. 또한 키보드는 레트로 감성을 담기 위해 아날로그 타자기 디자인을 본땄다. 키캡의 모서리 부분은 각지지 않고 둥글게 처리됐다. 디자인 색상은 총 3가지로 도트 무늬가 들어간 린넨 화이트, 트윌 차콜, 소프트 코랄 등이다. 

이 상무는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 삼성 유럽디자인연구소와 합작했다"며 "커버는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패턴을, 키보드는 타자기 모양, 재질은 따듯한 감성이 전해지도록 패브릭 소재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노트북 플래시는 보안성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윈도 10 운영체제의 윈도 헬로기능과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삼성의 독자 소프트웨어 '시크릿 폴더'를 탑재, 사용자 본인 계정으로 안전하게 로그인 할 때에만 폴더 안의 개인정보 등 각종 파일과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USB C타입 포트, 마이크로SD 대비 약 5배 빠른 읽기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저장매체 UFS(Universal Flash Storage) 카드도 지원한다. 노트북 플래시 화면은 13.3인치 풀HD 해상도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플래시의 이같은 장점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간 노트북 판매 수량은 320만대로  한국, 미국, 브라질, 중국 등 4개 국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 상무는 "노트북 플래시를 통해 앞으로 420만대 노트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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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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