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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덴마크 정상회담, WTO 및 다자무역체제 보호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18년10월21일 02: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1일 07:30

교역과 투자 증진 논의, 디지털화·4차혁명 분야 협력 증진키로
제약, 바이오, 디지털 의료 및 재생에너지 협력도 합의
한반도 평화체제도 논의, 비핵화 CVID 방식 공감

[코펜하겐=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유럽 순방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4시(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문을 내놓았다. 두 정상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WTO 및 다자무역체제 보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크리스티안보르 궁 2층 오크 룸에서 라스무센 총리와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마그레테 2세 여왕을 면담했다. 두 정상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다자무역체제 보호에 한 목소리를 냈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한국과 덴마크 간 교역과 투자 증진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지난 2011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국과 덴마크 간 정치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시켰다고 평가하며 이후 디지털화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제약, 바이오기술, 디지털 의료, 복지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순환경제와 에너지 신산업 같은 신규 협력 분야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 및 녹색 경제로의 이행 분야에서의 협력도 심화시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 중 양국 간 순환경제 분야 협력 MOU가 체결됐다. 두 정상은 북극 문제에 대한 긴밀하고 강력한 협력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핵심 목표인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라스무센 총리는 최근 개최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면서 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 역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한 덴마크 측의 일관된 지지 및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다만 두 정상은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문구에 합의해 덴마크 역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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