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20일까지 DDP와 종로·한남동에서 패션의 물결
패션쇼·전시회·영화상영·체험부스 등 프로그램도 다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개막 3일째를 맞은 18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푸쉬버튼(PUSHBUTTON)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
헤라 서울패션위크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이번 시즌 패션위크 방문 관람객이 30만명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지난 15일 밤 우영미 디자이너가 이끄는 '솔리드옴므'의 오프닝쇼 로 문을 연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16일부터 20일까지 DDP에서 42개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및 기업이 참여하는 패션쇼 '서울 컬렉션'과 전시회, 패션 멘토링과 세미나 등이 열리면서 패션 피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뿐만 아니라 한남동·종로 등 서울 곳곳에서 33개의 디자이너 컬렉션이 열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8.10.18 deepblue@newspim.com |
헤라 서울패션위크 관계자는 "16일 개막 첫날 관람객은 2만 여 명, 이튿날에는 4만 여 명이 DDP를 방문했다. 이틀간 약 6만 여 명이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보기 위해 DDP에 모인 거"라며 "주말까지 30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는 영국 2019 S/S 런웨이에 진출한 패션디자이너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 디자이너의 영국 패션위크 진출은 지난 5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영국패션협회는 MOU 체결의 성과다.
양 도시의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당시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과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의 블라인드니스가 선정돼 2019 S/S 런던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박승건 디자이너는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올해의 디자이너상 수상, 블라인드니스는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베스트디자이너 상을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텐소울(Seoul's 10Soul)'이 전시되고 있다. 2018.10.18 deepblue@newspim.com |
이번 시즌에서 박승건 디자이너의 패션쇼 콘셉트는 'Fixatation & Customizing Silhouette'였다. 완벽한 분리가 가능한 재킷, 셔츠, 팬츠 패션과 함께 여기에 울, 면, 저지, 시폰,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결과물로 푸시버튼만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올해는 신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자리가 더욱 강화돼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텐소울(10 SOUL)'에 선정된 10인의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DDP 카페 드페소니아에 마련됐다. 헤라 서울패션위크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을 입증 받은 디자이너의 브랜드 의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역대 서울패션위크에서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열리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
'텐소울'은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으로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 중 글로벌 역량을 입증받은 디자이너 10인으로 구성됐다. 올해 유망주로 선정된 '텐소울' 브랜드는 영국 2019 S/S 런웨이에 선 블라인드니스(BLINDNESS)와 푸시버튼(PUSHBUTTON)을 비롯해 한철리(HAN CHUL LEE), 뮌(MUNN), 디앤디도트(D-ANTIDOTE), 부리(BOURIE), 와이씨에이치(YCH), 제이쿠(J KOO), 유저(YOUSER), 에이벨(A.Bell)이다. 이들의 18F/W 컬렉션들이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DDP 카페 드페소니아에서 10일간 펼쳐진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다.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일생의 담은 영화 '맥퀸'을 패션위크 기간인 15일부터 20일까지 DDP 인근에 위치한 CGV 동대문, 메가박스 동대문 두 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 패션위크 기간 동안 CGV 동대문과 메가박스에서 영화 '맥퀸'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패션위크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제시하면 티켓 가격의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엽서와 페이퍼돌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열리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
이번 시즌은 ㈜아모레퍼시픽 헤라, LG전자 트롬스타일러, 달콤커피 b;eat 동아TV,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한다. 주최 측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후원 기업의 수와 규모의 차이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주)아모레퍼시픽 헤라를 비롯해 LG전자 트롬스타일러 등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정구호 총감독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 최대 패션 축제로 시민들이 패션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며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NO.1 패션위크로 성장하고 나아가 글로벌한 전문 패션 페어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