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성장 밑알 사내벤처] "BTS와 함께 춤추는 상상, 현실로"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3:52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제조 '링크플로우' 김용국 대표
삼성 사내벤처에서 '분사'..."내년 예상 매출액 220억원"

[편집자주] '혁신', '성장', '공유'.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한국 대기업들의 숙제와 같은 단어들이다.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혁신 DNA를 심고, 이를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와 나누고 상생하는 것도 필요조건이다. 동시에 조직의 창의력도 키워야 한다. 최근 기업들이 선택한 답 중 하나는 사내벤처다. 이에 뉴스핌은 월간안다 10월호에서 기업들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신혼여행지 하와이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돌아와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면?'

번듯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직원 24명을 거느린 스타트업 대표가 된 옛 '삼성맨'의 창업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김용국(45) 링크플로우 대표는 2014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 [사진=김지나 기자]

하와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은 평생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집으로 돌아와 열어본 사진은 그날의 느낌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지 못했다. '공간을 끌어올 수 있는 카메라 제품을 만들자!'. 링크플로우의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핏360'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당시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회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 대표는 4명으로 팀을 꾸려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를 구현해 1등을 차지했다.

김 대표는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긴 했지만 당시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접으며 회사 내부에서 사업화할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며 "결국 스스로 회사를 차리겠다는 결심으로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 들어가 1년 동안 준비한 후 분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링크플로우는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롯데 액셀러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1년 동안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시 기업 간 거래(B2B)향 제품으로 개발을 완료한 '핏360시큐리티'는 목에 거는 블루투스 디자인으로, 카메라 4개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자가 목에 걸면 사용자 중심으로 360도 영상이 촬영된다.

내년 3월 양산을 목표로 국내의 한 통신사와 준비하고 있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은 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방점을 찍었다.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BTS)이 공연을 할 때 멤버에게 제품을 착용케 하면, BTS 팬들이 VR 기기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가 된 것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9월부터 B2B 제품 양산을 시작해 올해 매출은 20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3월 B2C 제품까지 양산하면 내년 매출은 22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미 일본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상황이고, 국내 통신사와도 협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