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사법농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추가 조사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사 범위 광범위…두 차례 조사로 절반 가량 진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키맨'으로 불리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측 관계자는 17일 "임 전 차장에 대해 두 번 조사가 이뤄진 상태지만 조사해야 할 범위가 광범위해 추가 조사는 한 차례 이상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조사 횟수는 임 전 차장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검찰 측 판단이다. 이렇다보니 임 전 차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과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윗선에 대한 소환조사 계획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0.15 leehs@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들이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던 당시 이들을 보좌한 임 전 차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주요 단서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민사소송을 늦추고 이를 대가로 법관해외파견 등을 얻어내는 데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행정소송과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 등에도 개입을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이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법리 대리검토와 그의 비선 의료진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 부부 특허소송 정보 청와대 전달 등 의혹도 있다.

검찰은 실제 수사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이 사법농단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진술과 증거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임 전 차장을 소환조사했다. 법관사찰 의혹이나 재판개입 의혹 등 임 전 차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차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새벽 1시까지 고강도 마라톤 조사를 받고 4시간 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출석 19시간 만인 이튿날 새벽 5시께 귀가했다. 두 번째 소환조사는 귀가 9시간 만인 16일 오후 2시부터 자정을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그는 자신과 연관된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직 부장판사가 사실상 임 전 차장에 대한 마라톤 조사를 겨냥해 비판한 데 대해 "판사 개인의 의견에 반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일반적으로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야간 조사는 없다"며 "많은 경우 출석과 소환일정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끝내달라는 요청이 있고 본인이 동의하는 게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강민구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전날 법원 내부전산망에 '밤샘수사, 논스톱 재판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잠을 재우지 않고 밤새워 묻고 또 묻는 것은 근대 이전의 '네가 네 죄를 알렷다'고 고문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이 같은 밤샘조사를 통해 작성된 조서의 효력을 법원이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도 실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