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명목금액 기준)는 7783조원으로 전년동기(6781조원)대비 14.8%(1002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 등으로 이자율스왑 거래가 541조원 늘었다.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른 환헤지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가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자료=금융감독원] |
상반기 중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통화(5956조원, 전체 거래규모의 76.5%), 이자율(1685조원, 21.6%), 주식(114조원, 1.5%), 신용(16조원, 0.2%)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말 현재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이자율(5482조원, 전체 잔액의 66.3%), 통화(3163조원, 35.9%), 주식(81조원, 0.9%) 및 신용(71조원, 0.8%) 순이다.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6494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83.4%)을 차지하고, 증권사(11.4%), 신탁(자산운용 등 포함 3.8%) 등이다. 중개·주선 거래규모는 93조원으로 이중 증권사가 76조8000억원(82.8%), 외은지점은 16조원(17.2%)을 거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의 거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감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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