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우량주 숏커버링으로 반등했다.
전날 급락 마감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이날 성공하며 1.25% 오른 2만22549.24엔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15일 1.87% 내리며 지난 8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0.74% 오른 1,687.91엔에 장을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기술적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닛케이는 25일 이동평균선(MA)에서 5% 내린 수준에서 거래돼 과매도 시장 징후를 나타냈다.
다이와증권의 타쿠야 타카하시 전략가는 “매도량이 과했다. 현재 닛케이지수 기업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2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숏커버링으로 뜻밖의 사우디발 충격에 전일 7.8% 폭락한 우량주 소프트뱅크 주가는 3.6% 반등했다. 패스트 리테일링도 이날 4% 올랐다.
자동차업도 올랐다. 토요타는 1.1%, 혼다는 1.9% 올랐다.
전날 전반적인 일본 증시는 환율 조작 조항에서 "일본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하락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소비세율을 내년 10월 1일부터 기존 8%에서 10%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매업은 일본 소비 둔화 우려와 중국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화장품 제조사 시세이도는 2.4%, 고세는 3.1% 빠졌고, 아기 젖병 제조사 피죤은 8.2% 폭락했다.
중국 수요 둔화에 애플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 전망이 나온 직후 애플 주가가 2.1% 밀리자 애플 부품 공급업체 주가도 따라 하락했다. 다이요유덴은 장중 한때 4%까지 밀렸다가 1.10% 하락 마감했다.
16일 닛케이주가 추이 [자료=마켓 워치] |
상승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85% 내린 2546.33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95% 떨어진 7298.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도 0.81% 하락한 3100.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의 내수부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석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립 위기에 처한 중국이 받는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5%로 7개월 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6%로 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가 최대 40조위안(약 6천50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항셍 지수는 오후 4시 21분을 기준으로 0.09% 내린 2만5422.14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0.31% 오른 1만176.1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1% 오른 9981.10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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