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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심재철 사퇴 논란에 파행...與 “증인석으로 가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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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6일 기재위 재정정보원 국감서 시작부터 고성
강병원·김경협 "심, 피고소 상태..고소인 기관 상대 추궁 안돼"
권성동 "청와대 대변인" 발언에 민주당 "수준이 그게 뭐냐" 격앙
심재철 "정상적 접속, 공개자료" 주장에 "창피한 줄 알아라" 고성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기재위원 사퇴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막말을 쏟아냈다. 급기야 고성이 이어진 끝에 한 때 파행되기도 했다.

이날 한국재정정보원 등 기재부 산하 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재철 의원이 사퇴하지 않고 과연 기재위가 정상적인 국감이 가능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며 “국감자리 자체가 불법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심재철 의원은 빠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심재철 의원의 감사위원 자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2018.10.16 kilroy023@newspim.com

같은 당 김경협 의원도 “심 의원은 지금 정보통신망법, 전자정부법,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피고소된 상태다. 고소 기관이 기재부와 오늘 피감기관인 재정정보원”이라며 “여기서 불법적으로 취득한 자료를 가지고 계속해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것과 고소인 기관을 상대로 직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병원과 김경협의 말 잘 들었다. 마치 청와대와 기재부의 대변인이 이 자리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비꼬자 “수준이 그게 뭐냐”며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이 “의원들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중재를 시도했지만 김경협 의원은 “저질”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국감은 행정부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따지는 직무다. 누가 옳은지 그른지 판명된 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고소된 것만으로 제척될 수 있다는 주장은 국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제척 사유는 까다롭다”고 반박했다.

제척(斥)은 통상적으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정한 사건의 당사자 또는 사건의 내용과 특수한 관계를 가진 사람을 그 직무의 집행에서 배제하는 것을 말한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정부 여당이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이다. 본질을 호도하는데 상당히 성공했다”며 “이 사건은 심 의원의 정상적인 국감활동 일환이었다. 수집된 자료에 의하면 청와대와 정부의 도덕성 문제로 가야 하는데, 이제는 갑자기 심재철 자료 취득이 적법이냐 불법이냐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경협 의원은 “심재철은 증인석으로 가야 한다”고 소리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명제 자유한국당 의원, 추경호 의원, 심재철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0.16 kilroy023@newspim.com

논란의 당사자인 심재철 의원은 “강병원 의원은 국가기밀 불법 탈취라고 하는데 몇 급 기밀인가. 몇 급인지도 모르고 그런 말 하지 마라. 기밀로 전혀 지정되지 않았다. 불법 탈취을 확신하면 상임위장 밖에서 이야기하라.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이어 “김경협 의원은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고 하는데, 해킹 등 잘못된 정보에 접근했을 때를 말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했고 이 시간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모르면 말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경협 의원이 “공개된 자료가 아니다”라고 말하자, 심 의원은 “공개된 것이다. 다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정부 대변인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정보 관리의 실패다. 고소 고발해서 배제해야 한다면 기재부 장관과 재정정보원장을 전부 배제할 것이냐”고 거듭 반박했다.

심 의원의 발언에 격앙된 민주당 의원들은 “창피한 줄 알아라”, “증인석에 가서 앉아라”고 소리쳤고, 김경협 의원과 심재철 의원은 계속 거친 논쟁을 이어갔다.

수습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기재위원으로 참담하다. 의사진행 발언 중심이 아니고 피감기관을 감사해야 한다”며 “간사들은 뭐 하러 뽑았나. 처음부터 협의해서 의결하든지 절차를 거쳤어야지 국민들 앞에서 삿대질하면 되는가”라며 정회를 요청했고, 정성호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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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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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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