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부동산 대책 세밀한 사후 관리 필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번주 발표되는 9월 고용동향에서도 '고용 참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우울한 고용 지표 전망에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분주하다. 김동연 부총리는 기재부 1급 간부와 회의를 갖고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재부 내 1급 간부 회의를 열고 "이번주 중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며 "어려운 여건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는 "일자리는 경제정책 성적표"라며 "모든 실국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정오 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현안간담회를 갖고 고용 동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가용한 정책과 수단을 총동원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하루에 두번이나 일자리 정책 총동원을 언급한 배경에는 9월 고용 성적표가 역대급으로 나쁠 수 있어서다. 9월 고용 지표는 통계청이 오는 12일 발표한다. 지난 8월 취업자 증가 규모는 3000명에 불과했다. 9월에는 이 지표가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게 정부 안팎 분위기다. 이는 2010년 1월(-1만명)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1급 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지난 9월1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 조치도 주문했다.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추가 대책을 검토하라는 것. 또 오는 15일 전세대출보증 개편 시행 등 예정된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집주인의 가격 담합 문제 개성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시장은 진정된 모습이지만 공급 부족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잠재한 상황"이라며 "세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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