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구하라 사건 새 국면…리벤지 포르노 처벌법안, 탄력받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대 국회서 잠자는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80건
남인순 의원실 "빠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내년 초 통과 예상"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전 남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구하라 씨가 ‘불법촬영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며 전 남자친구 최모 씨를 고소한 가운데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디지털 성범죄에 관련된 법안들은 국회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쌍방폭행’이라는 구 씨의 주장에 양측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구 씨가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보내 협박했다”며 최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최 씨의 자택·자동차·직장 등을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 USB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씨 실명이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보복성 영상물 처벌을 강화하라는 청와대 게시판 국민청원에 5일 오후 4시 기준 약 14만 명이 참여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씨 폭행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출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9.18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안들은 각 상임위원회에 발이 묶인 상태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 계류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일부개정안은 80건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2016년 9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복성 영상물 관련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발의된 지 2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진선미 장관이 대표 발의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유포된 경우에도 성폭력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당시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제안이유를 통해 “본인의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이 본인 의사에 반해 유포된 경우에는 단지 촬영 주체가 본인이었다는 이유로 현행법상 성폭력으로 처벌할 수 없고 명예훼손죄로만 처벌할 수 있다”며 “리벤지 포르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문제가 언론과 법원 판결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8.08.25 kilroy023@newspim.com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남인순 의원도 보복성 영상물 관련 유사한 법안들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밖에도 현재 국회에는 보복성 영상물 관련 법안뿐만이 아니라 △불법 촬영물 재촬영·간접촬영 처벌 강화 △상습범 가중 처벌 △범행에 사용된 촬영기기 몰수 △불법 촬영 범죄 구성요건 완화 △온라인서비스제공자 의무조항 신설 △불법 촬영으로 인한 이익 몰수·추징 등에 관련된 법안들이 계류 돼 있다.

구하라씨 사건으로 ‘보복성 영상물’ 관련 법안 가결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피의자가 연예인이라 부각됐을 뿐 유사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보복성 영상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만큼 오는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정기국회에서도 관련 법안들이 상정됐지만 조문을 정비해 하나의 단일 안으로 만들자는 결론이 나왔다”며 “내용에 이견이 없었던 만큼 빠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는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o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