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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리인상 11월 유력, 내년도 1회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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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융불균형 해소 필요성 강조 ..."10월은 건더뛸 것"
"한-미 금리 역전 폭 100~125bp 까지는 큰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불균형 누증을 해소해야 한다며 금리인상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인상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오전 경제동향간담회를 통해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있다"며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최근의 비판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기를 10월보다는 11월로 지배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0월에는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금리를 올리면 엇박자가 난다"며 "이번 달은 시그널을 명확히 주는 방식으로 하고 경제 전망을 조정하지 않거나 낮추더라도 소폭 낮추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11월이 유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도 "지난번 이슈가 됐던 이낙연 총리 발언 후에 이달 인상을 하면 그 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한은의 정책 독립성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면서 10월 인상이 어렵다고 예상했다.

경기 펀더멘탈도 여전히 금리인상에 우호적이지는 않다. 이미선 연구원은 "물가는 1.9%로 나왔는데 대부분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다음주 발표되는 9월 신규 취업자도 오히려 마이너스 우려 된다"며 고용 지표 발표가 있고 바로 다음주에 금리 인상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라고 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과 금리역전폭 확대도 금리인상을 촉진할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역전 폭이 125bp까지 확대되더라도 대규모 자금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연준의 점도표는 올해 추가 한 차례, 내년 세 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의 계획대로 2020년까지 다섯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한국과는 최대 150bp까지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된다.

장보형 연구위원은 "연준이 계획대로 갈 건지에 대해 시장은 아직 회의적"이라며 "한미 금리 격차가 그렇게까지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전 폭이 문제가 되는데 최근에는 한국은행이 125bp까지는 감내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행태나 외국인 수급들, 국내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 감안해 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대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미선 연구원도 "지난 3월 이후 금리 역전이 지속되고 있는데 원화 가치도 다른 신흥국 통화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 자금도 계속들어오고 있다"며 "그래서 그렇게 급하게 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올해 4회, 내년 2회, 우리나라는 올해 1회, 내년 1회 인상을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줄곧 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금통위는 오는 18일과 11월30일에 열릴 예정이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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