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과기정통부 "화웨이도 5G 인증 신청...'보안유출' 우려 해결책 마련"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3:56

2일 '5G 상용화 스터디' 열고 5G 상용화 추진 현황 공유
"화웨이 장비 보안 우려 '보안협의회' 통해 최소화할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5세대(5G) 통신 상용화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최근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했다. 진정한 5G 상용화는 이동성(모빌리티)이 확보된 '스마트폰 기반' 상용화라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스마트폰 단말을 통한 사용성이 담보된 5G 상용화 시기를 3월로 잡았다. 국가적 이슈로 확산 중인 외산 5G 장비의 보안 우려 역시 '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통해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2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5G 상용화 관련 스터디'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하는 전성배(왼쪽) 전 통신정책국장(현 기획조정실장). [사진=성상우 기자]

이날 참석한 전성배 전 통신정책국장(현 기획조정실장)은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5G 상용화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과기정통부) 역시 스마트폰 기반 상용화를 기준으로 삼고 3월이라고 상용화 시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미국 휴스턴과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일부 지역에서 5G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인 '5G 홈' 네트워크 설치를 시작했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바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점인 내년 3월보다 약 6개월 앞당긴 셈이다.

이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설명은 "국내에서 의미있는 진정한 5G 상용화는 이동성이 확보된 스마트폰 기반의 상용화"라는 것이다. 버라이즌의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버라이즌이 도입한 5G 장비가 'CPE와 라우터'로, 5G 주파수를 통해 작동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기지국 경계를 넘나들 때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핸드오버'를 지원하지 않는 고정형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전 국장은 "고정형 서비스와 이동형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핸드오버 기술이 들어있느냐 여부"라면서 "국내 네트워크 환경상 미국과 같은 고정형 5G 서비스(CPE, 라우터)는 의미가 없다. 핸드오버 기술이 없으면 모빌리티(이동성)가 확보가 안돼서 5G의 가장 기본적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셈이다. 3월로 제시한 스마트폰 기반의 상용화까진 중간 단계에서 허들이 많지만 가능하면 이 시기를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일체형인 스마트폰 기반의 상용화가 아니더라도, 핸드오버 기술이 적용된 5G '모바일라우터' 기반의 상용화를 5G 상용화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 "통신사들이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를 구현한다면 정부가 이를 부인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되면 스마트폰 기반보다 상용화 시점이 몇개월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5G 기지국 장비 인증은 삼성전자 한 곳이 받은 상태다. 사전 장비 시험을 통과한 장비에 한해 공급사의 신청을 받아 인증 작업을 진행한다. 화웨이는 이날 장비 시험을 마치고 인증을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출범한 '5G 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통해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외산 5G 장비의 보안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각계 보안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가 각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5G 장비 보안 검증 과정에서 기술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박준국 정보보호산업과장은 "기본적으로 도입 장비의 보안 검증은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의 기술 지원이 필요하면 우리가 지원하는 형태로 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 해소할 수 있도록 통신사와 의견 공유 등 통해 철저한 형태로 기술자문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어떤 감독권한을 갖고 선제적으로 이들 장비를 점검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통사에서 자문 요청이 들어왔을 때 그 부분이 사전 협의됐거나 허용된 범위 내의 작업이라면 우리가 살펴보겠다는 의미"라고 단서를 달았다.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