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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끝에 나온 '해운재건'…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금융지원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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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사장 취임 후 첫 간담회
"자체 신용평가모델 개발해 선사 지원"
황호선 사장 "정부와 협의해 자본금 확충"

[세종=뉴스핌] 이규하·한태희 기자 = 해운재건의 막중한 책무에 첫 발을 내딘 황호선號(호)의 한국해양진흥공사 가을하늘은 쾌청일까, 잿빛일까.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놓인 해운업 현실의 꼬인 실타래가 황호선 사장의 어깨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해운재건 항로를 향한 해양진흥공사로서는 아직 ‘맑음’을 단언할 수 없다. 지난 2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황 사장의 얼굴에서도 웃음기를 잃은 진중한 낯빛을 간간히 엿볼 수 있었다.

위기에 놓인 해운업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황 사장의 선결과제는 사실상 돈이다. ‘해운산업 정책’과 ‘해운사 금융 지원’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데 있어 금융 지원은 고민일 수밖에 없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사진=해양수산부]

해운재건에 고삐를 죄고 있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 관련업계가 머리를 맞댄 삼각 트라이앵글 속에는 ‘해운산업’ 정책을 위한 어느 정도의 청사진이 구동력을 갖춘 상태다.

문제는 돈이다. 지난 7월 출범한 해양진흥공사는 해운산업 정책 지원뿐 아니라 투자 및 보증 등 해운사 금융 지원까지 맡고 있다. 해양진흥공사가 해운과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금융지원은 중추적인 역할인 셈이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 이날 황호선 사장도 ‘원양선사와 중소선사 등 국내 선사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훨씬 더 맡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지원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내밀었다.

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는 해운업 특성을 반영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한다. 해운업은 사업 특성상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기 변동성이 크다.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선사는 그동안 금융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다.

기존 금융기관보다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사각지대에 있던 선사까지 지원한다는 게 황호선 사장의 구상이다. 특히 지원 구상을 성과로 잇기 위한 비즈니스 기본은 ‘신뢰’를 지목하고 있다.

황 사장은 “비즈니스 기본은 신뢰”라며 “공사는 금융 지원을 통한 선사의 일시적 경영난 해소에 머물지 않고 국내 해운업계가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강국 재건을 위한 글로벌 해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복안에서다.

무엇보다 향후 풀어야할 과제로는 ‘자본금 확충’을 꼽고 있다. 현재 해양진흥공사 납입 자본금은 약 2조8000억원이다. 해운사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현 수준보다 더 확충해야한다는 게 업계의 요구다.

황 사장도 정부와 협의하는 등 법정자본금 5조원의 우선 확충과 추후 한국해양진흥공사법(공사법) 등을 개정한 법정자본금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한 일정수준의 자금조달 계획도 세웠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선굵은 신용평가의 해양진흥공사 등급은 가장 높은 ‘AAA’이다.

관건은 조달 비용이다.

이와 관련해 황호선 사장은 “공사채 발행 등 차입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관건은 조달 비용”이라며 “신용등급 및 재무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조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는 해운업계에 특화된 정책금융기관이다.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해운업의 특성과 상황을 반영한 금융지원을 제공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사업특성상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기 변동성이 큰 해운업에 적합한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사업성은 우수하나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혜택을 받지 못한 선사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박 신규발주는 물론, 중고선 매입 후 재용선(S&LB)하는 사업의 경우 지원비율과 방식에서 기존 기관보다 선사에게 더 유리하도록 설계해 운영하고 있다”며 “선박시장가의 60%까지 지원하는 기존 기관과 달리 70~100%까지 비율을 높이고,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계약(BBCHP)과 같은 금융리스 뿐만 아니라 나용선(BBC) 및 정기용선(T/C) 등의 운용리스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양 컨테이너선사와 관련해서는 “화물 운송의 안정성과 정시성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요거점의 터미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에 집중하되, 장기적으로는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운업이 단순 서비스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해양수산부]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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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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