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 불발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4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멈추고 파업을 벌인다.
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295명 중 2164명(90.3%)이 투표에 참여해 85.1%(1954명)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이날 주간조부터 잔업과 특근을 중단했고, 오는 4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3년간 파업이 없던 르노삼성은 결국 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이 불발됐다.
노사는 지난달 중순까지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0만667원, 자기계발비 20%(2만133원) 인상, 특별격려금 300만원, 노사신뢰 생산·판매 격려금 250%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상반기 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가까이 급감하는 등 악화된 경영성과를 근거로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당분간 교섭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사진=르노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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