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화장품 남성 스타가 광고하니 매출 껑충, 중국 화장품 업계 남성 모델 돌풍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6:41

주요 소비층인 20, 30대 여성 소비자 공략
광고효과 최고, 유명업체들 너도 나도 가세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여성 연예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화장품 광고에 남성 모델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은 화장품 모델로 남성 스타를 기용해 20~30대 여성이 주 소비층인 화장품 영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장품 CF 광고판 등에 등장하는 남성 스타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남성 스타가 모델로 등장해 여성 화장품을 광고하는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보편화하고 있다. 중국 로컬업체는 물론 세계적인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도 이런 추세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올해 9월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키엘(Kiehl's)은 “남자 배우 류하오란(劉昊然)을 첫 중국 시장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키엘의 첫 중국 모델인 만큼 여성 스타가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반전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광고 모델로 남성 스타를 발탁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 최근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남성 스타가 뜨는 이유에 대해 화장품의 주 소비층이 ‘2030 젊은 여성’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20~ 30대 여성 소비자의 비중이 5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연령대의 여심을 잡는 것이 마케팅의 승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 소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화장품 업계는 ‘젊고 참신한 남성 광고 모델’ 기용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팬클럽 부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9월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키엘(Kiehl's)은 “남자 배우 류하오란(劉昊然)을 첫 중국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통상적으로 팬클럽은 ‘여성’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국 데이터 통계 서비스 업체 아이만(艾漫)데이터는 “아이돌 등 스타의 팬 문화 중심에는 젊은 여성이 있다”며 “14~25세 여성이 연예인 팬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80~90%”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 스타 팬클럽의 경우 활발한 활동력으로 집단력 및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만데이터는 “여성 연예인에 대한 남녀 팬 비중이 각각 30%, 70% 정도라면 남성 연예인에 대한 여성 팬 비중은 80%가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연예인 팬클럽의 활동범위 등을 조사한 결과 상위권 50개 팬클럽 중 36개가 남성 스타 팬클럽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몐은 “열성 팬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한 소비를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연예계를 중심으로 이러한 ‘팬 경제(스타와 관련된 상품을 소비하는 활동, 粉絲經濟)’가 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모델을 이용한 광고 마케팅은 ‘피부 컨디션’ ‘상품 성능’ 등 상품 정보만 전달한다”며 “반면 남성 모델은 여성 소비자에게 상품 구매에 대한 ‘간절함’까지 불어넣어 직접적인 소비까지 연결 짓는다”고 설명했다.

남성 모델을 이용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히는 건 천웨이팅(陳偉霆)과 2년 광고 계약한 메이블린 뉴욕(Maybelline New YorK)이다. 천웨이팅은 3000만 팬을 이끄는 중국 인기 스타다.

천웨이팅이 처음 홍보한 립스틱은 티몰(Tmall 天貓)과 3일 동안 진행한 프로모션에서 11만 개가 팔려 티몰 신제품 기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중국에 처음 선보인 핏미(FIT me) 파운데이션은 10만 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모델의 경우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노출 시킬 수 있는 여성과 달리 마케팅 범위에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스타가 화장품 업계에서 인기을 끄는 건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모델을 이용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히는 건 천웨이팅(陳偉霆)과 2년 광고 계약한 메이블린 뉴욕(Maybelline New YorK)이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