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⑫ 해남 미황사
[편집자주]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산지승원인 산사 7개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총 7곳의 산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뉴스핌은 7대 산사 외에도 한국의 사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30회에 걸쳐 한국의 사찰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해남=뉴스핌] 송유미 기자 = 미황사는 한반도 최남단에 세워진 사찰이다. 해남 땅끝마을에 자리한 미황사는 뒤로는 웅장한 바위산, 앞으로는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풍광으로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미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며 749년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창건설화가 잘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싣은 돌배가 사자포구(현 갈두항)에 닿자 의조화상이 이것을 소등에 싣고 오다가 소가 드러누운 산골짜기에 지은 절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인도에서 직접 불교문화가 들어왔음을 얘기하는 설화이어서 이목을 끈다.
미황사의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보물 제94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삼존불을 모셨고 후불탱화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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