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선배의 노력이었을까, 아니면 평소 후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배우 정상훈이 지나친 농담으로 김성철을 머쓱하게 했다. 

정상훈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배반의 장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김성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본인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성철이) 나에게 배우 생활 계획을 이야기한다. 어떤 예능을 할지도 말한다. 자기에게 맞는 캐릭터가 ‘런닝맨 ’이광수라고 하더라. 근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김성철은 얼굴을 봐도 그렇고 나 같은 코미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울도 진짜 많이 본다”며 김성철을 “‘거울 충(蟲)’”이라고 칭했다. 벌레를 뜻하는 ‘충’을 접미사로 사용하는 건 비하 표현이다. 

이후로도 정상훈은 “데뷔인데 (김성철이) 선배처럼 불편하게 한다”, “입고 온 옷만 해도 그렇다. 혼자 명품 브랜드를 입고 왔다. 자기 돈으로 샀다고 한다. 왜 여기에 돈을 쓰냐” 등 불필요하고, 불편한 폭로를 계속 이어갔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죽음을 결심한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물로 10월18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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