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성신양회, 레미콘 '빅3' 도약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11월16일 11:25

업계 7위 한라엔컴 지분투자, 레미콘 주도권 잡아 실적 개선 전략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성신양회(사장 김태현. 44)가 레미콘 7위 한라엔컴 지분투자를 통해 레미콘 사업 강화에 나섰다. 시멘트 시장에서의 부진을 레미콘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성신양회는 최근 페레그린 와이제이에이 제1호 유한회사를 통해 한라엔컴 지분 85%를 556억원에 매입했다. 페레그린 와이제이에이 제1호 유한회사는 성신양회가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만든 사모펀드이며, 성신양회는 이 사모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성신양회의 페레그린 와이제이에이 제1호 유한회사 지분 취득 현황. [자료=전자공시]

이로써 성신양회는 레미콘 시장에서 삼표, 유진기업에 이어 '빅3'로 올라서게 됐다. 이전까지 성신양회의 레미콘 시장 점유율은 7위였다. 

성신양회와 한라엔컴은 인접 지역인 경기와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레미콘은 제작하면 90분 안에 공사 현장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중요하다.

성신양회가 레미콘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기존의 본업인 시멘트 시장 점유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업력 51년을 맞이하는 성신양회는 시멘트 업계의 부침 속에서도 쌍용양회, 삼표와 함께 '빅3'를 유지했지만 최근 업계 인수합병(M&A)이 진행되면서 여기에서 탈락했다.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업계 1위가 됐고,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시멘트 업계는 '3강(한일, 쌍용양회, 아세아) 2중(삼표, 성신양회)' 체제로 재편됐다.

국내 시멘트 시장 점유율. 2017년 12월(왼쪽), 2018년 8월. [자료 : 전자공시]


성신양회는 이번 출자에 소요된 자금을 차입과 매출채권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재무 부담은 풀어야할 과제가 됐다. 2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이 회사의 단기차입금은 2857억원으로 지난해 12월(2715억원) 대비 106억원 증가했다(이하 K-IFRS 별도).

성신양회는 실적 개선을 통해 차입금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10월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성신양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시멘트 업계는 전국 중소레미콘사들의 권력별 조합 대표자들과 만나 10월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현재의 톤당 6만원에서 7만원대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시멘트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그간 성신양회의 실적은 부진했다. 성신양회는 올 상반기 매출액 3056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한라엔컴 출자는 김태현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성신양회 최대주주(12.12%)이자 김영준 성신양회 회장의 장남이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