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의 새로운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XS와 XS맥스를 사용해 본 미국의 주요 언론인들은 아이폰X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가 XS로 업그레이드할 유인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폰XS와 XS맥스의 비싼 가격을 감안할 때 내달 출시되는 비교적 저렴한 XR 모델도 기다려 보는 것이 낫다고도 전했다.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사진=애플] |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더버지(The Verge), 씨넷(CNET)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아이폰XS와 XS맥스 리뷰 기사를 냈다.
대체로 이들은 새 아이폰XS가 기존 X모델에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이폰X 모델 사용자에게는 반드시 아이폰XS로 바꿔야 할 만한 유인이 없다고 판단했다.
CNBC의 토드 해젤튼 기술 제품 에디터는 “당신이 아이폰X를 가지고 있다면 이 새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아이폰7과 같이 오래된 아이폰이 있고 최고 좋은 새 아이폰을 가지고 싶다면 당신은 XS나 XS맥스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버지의 닐레이 파텔 기자는 “이미 X를 가지고 있다면 XS에 또다시 999달러를 쓰기 위해 급히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이미 예약판매를 했다면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아이폰XS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서두르기 전에 아이폰XR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같은 프로세서와 메인 카메라가 탑재돼 있는데 가격은 750달러”라고 지적했다. 다만 파텔 기자는 “유일하게 중요한 문제는 6.1인치의 LCD가 XS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비교해 얼마나 좋을지”라고 언급했다.
6.5인치로 화면을 키운 XS맥스의 경우 한 손 사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WSJ의 조애나 스턴 기자는 작은 손을 가진 사용자는 타이핑 등에서 한 손 사용이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 XS가 자신의 손과 주머니 사이즈에 더 잘 맞았다고 전했다.
스턴 기자는 애플이 갤럭시노트나 애플의 아이패드와 달리 아이폰XS맥스의 경우 앱을 나란히 배치하거나 구석에 비디오를 띄울 수 없어 커진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기존 X모델보다 늘었지만 번들 충전기의 긴 충전시간은 계속해서 사용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CNBC의 해젤튼 에디터는 아이폰XS와 XS맥스에 불만이 없다면서도 “나의 가장 큰 블만은 애플이 고속 충전을 지원하면서도 박스에 들어있는 충전기는 비상식적으로 느리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XS와 XS맥스, XR을 공개했다. XS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에서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5.8인치의 OLED 화면이 적용됐다. XS맥스는 6.5인치의 OLED 스크린을 탑재해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한다. 아이폰XS와 XS맥스의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 1099달러부터 시작하며 21일부터 출고된다. 아이폰XR은 6.1인치의 LCD를 적용해 가격을 낮춰 750달러에 내달 26일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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