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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내면에 집중"…소리꾼 이승희 신작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0:47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0:48

원작 판소리에서 ‘춘향의 꿈’을 소재로 이승희가 새롭게 구성
전통악기 외에도 전자악기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DAC Artist 이승희의 신작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이 오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이승희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 [사진=두산아트센터]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은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의 꿈 대목들을 엮어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작가 이승희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춘향과 몽룡,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 부조리했던 당시 사회 속에서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고군분투하는 인간으로서의 '춘향'과 그의 내면에 집중한다.

전통 판소리에서는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2명의 소리꾼이 등장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춘향과 갈등을 겪는 주변 인물들을 대조적인 모습으로 보여준다.

소리꾼과 함께 공연 내내 무대를 책임지는 3인의 고수는 북 외에도 가야금, 전자악기 등을 사용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 라이브로 선보인다.

협력연출을 맡은 이향하는 "10여 년간 함께 해온 소리꾼 이승희는 언제나 '예측을 비껴가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창작자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이전보다 넓고 자유로운 '판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승희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 [사진=두산아트센터]

이승희를 배출한 DAC Artist(DOOSAN Art Center Artist)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으로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발굴, 육성을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로는 이승희 외에도 윤성호(작/연출가), 김수정(작/연출가),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이경성(작/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여신동(아트디렉터/연출가), 성기웅(작/연출가), 이자람(국악창작자) 등이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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